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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호/ 내 평생의 행복한 추억
“내 평생에 행복한 추억” 샬롬! 사랑하는 사모님들! 반갑습니다. 남양주 덕소교회에 온 지 거의 1년 반이 되었는데 까마득한 옛날 같은 사모회 시절이 그립습니다. 여기 와서 얼마 안 되었을 때 금요철야 찬양을 하는데 막 눈물이 나는 거예요. 사모회에서 자주 불렀던 찬양이었는데 사모님들 목소리로 찬양이 들리더라고요. 사모님들의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고 쟁쟁합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가장 최고의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매일매일 살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사모회를 갔을 때 창세기 성경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전 그것이 커피 브레이크 성경공부인지도 몰랐어요. 박사모님께 항상 들었던 말씀 ‘사모는 리더다’ ‘모든 사모 리더화’를 강조하던 때였는데 저는 사모가 리더라는 말을 처음 들었어요. 왜 사모가 리더인지 전 리더라는 말이 정말 부담스럽더라구요.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사모라는 확실한 정체감도 그림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결혼할 때부터 사모라는 거부감이 전혀 없었어요. 당시 전도사였던 지금의 남편과 한 달 만나고 결혼할 때, 제일 많이 받았던 질문 “어떻게 사모를 할 생각을 다했냐?” “사모가 부담스럽지 않냐?” 는 거였어요. 왜 성도들이 사모의 이미지가 고생하는 자리, 힘든 자리, 부담스러운 자리라는 이미지가 있을까 라는 의문을 던졌지만 그런 생각 못하도록 하나님은 저를 단순하게 만드신 것 같아요. 저는 수영로 사모회에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사모로서 정체감을 가지게 된 것뿐만 아니라 말씀, 기도, 관계훈련입니다. 결혼하고 아이 둘 낳느라 성경공부 졸업한 지 15년이 넘었는데 수영로 사모회에서 새로운 말씀을 공부하는 게 너무 행복했어요. 항상 목요일을 기다리며 예습을 빽빽하게 써 준비를 해 가지고 가며 말씀에 재미를 느끼고 있는데 한 학기를 하고 사모회가 방학을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최선미 사모님께 부탁을 드려 몇몇 사모님들과 룻기를 가지고 방학동안 따로 커피 브레이크를 했어요. 저는 눈물이 없는 날이 없던 그 룻기공부가 정말 행복했어요. 아 이런 것이 커피 브레이크 성경공부구나 알게 되었지요. 그런데 새 학기가 시작될 즈음 저더러 조장을 하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사모회에 온 지 반년밖에 되지 않아 아직 낯설기도 했지만, ‘조장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들어 주는 것’이라는 박사모님의 말씀에 부담없이 조장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박사모님과 조장들이 미리 성경공부를 하면서 더 말씀을 깊이 있게 나누게 되었습니다. 조장을 하면서 조원 사모님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게 하시고 기도의 응답을 받아 조원사모님이 수년만에 생명을 선물로 받았을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수영로 사모회에 3년 6개월동안 조장을 섬기며 창세기 2번, 여호수아, 룻기, 요나 등등 여러 말씀을 배우는 동안 저는 사모가 왜 리더인지 알게 되었고, 사모의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담에게 하와를 ‘돕는 배필’로 주시는 하나님을 만났고, 아브라함만 이름을 바꿔주신 것이 아니라 사라도 이름을 바꾸시며 열국의 어머니 삼으신 하나님을 만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돕는다는 것은 돕는 사람이 부족해서는 도울 수가 없고 더 가지고 있어서야만 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목사를 돕는 사모는 더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하고 말씀에 민감해야 하고 기도에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남편을 도울 수 있으니까 사모는 당연히 리더입니다. 사모의 말 한마디가 목사님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지 모든 사모님들은 아실 것입니다. 이런 사모의 위치와 정체성과 기도와 말씀을 훈련하는 사모회를 만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지 모릅니다. 이런 사모회를 거치지 않고 남편이 목회를 시작했다면 내가 어떻게 남편을 도왔을까 생각하면 하나님께 정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저는 주로 사모님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항상 생각한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한 이 시간들을 헛되지 않게 보내고 내가 정말 하나님 앞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새벽예배는 목사님과 꼭 같이 가는 것은 그냥 당연한 것으로 알았고, 사모님들과 함께 하는 기도의 자리, 마을기도, 주일 중보기도의 자리는 빠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누구에게 보이려는 신앙생활이 아닌 정말 내가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생각을 했고, 담임목회를 위해 오랫동안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도 모르게 기도자리를 지키게 하시고 기도 시간을 늘리게 하셨고 기도응답의 기쁨도 알게 하셨습니다. 또한 여러 사모님들과 만나면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신 것이 감사합니다. 저는 피아노 전공을 해서 거의 여러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많은 사모님들과 교제하며 기도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너무 행복했습니다. 또 나와 다른 생각과 성품을 가진 사모님들과 같이 일하면서 왜 저 사모님은 저럴까라는 생각에서 그 사모님을 위해 축복하며 기도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저를 다루셨습니다. 저는 사모님들과 있는 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 커피 브레이크 컨퍼런스 준비를 위해 리더공부며, 또 말씀인도를 해보고 서로 평가해 주던 시간들(커피 브레이크 컨퍼런스를 수영로에서 2번했음), 싯딤조 인도할 때 부족한 저를 도와 주신 사모님들, 매 주마다 집을 돌아가며 기도제목을 오픈하여 뜨겁게 기도하고 맛있는 점심을 나누던 기억, 마을 기도를 바다로, 산으로 단풍 구경을 갔던 기억, 아침에 흰 눈이 펑펑 내려 분위기를 낸다며 바닷가로 달려가 자판기커피를 마시던 기억, 제가 힘들 때 사모님들 붙들고 울면서 기도 부탁하던 기억, 같이 한마음 되어 기도해 주던 기억, 샤워 막하고 나와 바로 옆집 사모님 음식 도우러 갔다가 내 엉클어진 모습에 은혜가 됐다는 금방 온 사모님의 기억,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모님들과 서로 격려했던 행복한 추억들로 가득합니다. 사모가 몸과 영혼이 건강해야 남편 목회를 잘 도울 수 있습니다. 내가 부족한 것을 잘 깨달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나를 발전시키려고 지금도 말씀으로 기도로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나실 때마다 사모로,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딸로 맡겨진 역할을 지혜롭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사모님들 기도해 주세요. 사랑하는 사모님들! 주 안에서 승리합시다! (서울 덕소교회 문홍선 목사의 아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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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B
2011-11-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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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쓰신 글을 보며, 사모님의 아름다운 사모로서의 모습을 추억하게 됩니다. 사모님 언제나 밝고, 재미와 감동을 함께 주셨던 사모님이 오늘따라 더 그립습니다. 사모님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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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란
2012-02-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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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모님들!! 저 정채란입니다. 뭐가 바쁘다고 사모회 한 번 못들어왔어요.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덕소 좋아요. 공기좋고 사람들 좋고 제가 덕소사람이 되었네요. 아니 벌~~써 저더러 그리운 사모회를 쓰라시네요. 정신없이 1년 4개월이 흘렀는데 한 몇년이 흐른것처럼 아른한 추억으로 남는 사모회입니다. 글을 어떻게 쓸까 고민했는데 쓰다 보니 금방썼어요. 정말 그리워서 눈물로 썼는데 오랜만에 쓴 글이라 수정을 잘 해 주세요. 편집하는 사모님들 꼭!! 부탁드립니다. 또 소식전할께요. 알랴뷰 마니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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