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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호/ 하나님 편에 선 사람들의 모임
“수영로 사모회는 하나님을 위해 일생을 함께 가며 서로 도울 친구를 만드는 곳입니다” 매주 사모회에 가면 문 앞에서 이 글을 읽게 됩니다. 이 글을 읽을 때마다 저는 처음 사모회에 왔을 때를 떠올리며 ‘그래 맞다’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곤 합니다. 아무런 친분도 없는 낯선 사람을 사모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는 동질감 하나로 따뜻하게 섬겨주고 같은 편이 되어 응원해 주는 사모님들을 보면 더욱 공감을 하게 되지요. 2008년 1월 부산으로 사역지가 정해지고 이사를 준비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욥기 23장 10절 말씀을 주셨습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너무나도 많은 불순물이 섞여 있었기 때문이었겠죠. 하나님은 아무런 연고도 아는 사람도 하나 없는 낯선 부산에서 남편과 저를 훈련하시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08년 10월 수영로 사모회에 처음 문을 두드렸을 때 저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뜨거운 용광로 속에서 많이도 아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수영로 교회에 사모들만의 성경공부모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용기를 내어 혼자서 찾아 오게 되었고 사모회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4주 동안 함께 은혜를 나눴던 싯딤조에서 박신실 사모님과의 시간은 저의 상한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여호수아서 말씀을 통해 사모님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며 완악하고 교만했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많이 울었고 그러면서 저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용광로 속에서 불평하고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으로 감사하며 순종하는 모습으로 변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년 사모회 슬로건처럼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남편과의 갈등으로 힘들어서 기도부탁을 했을 때 ‘매일 기도하고 있다’는 작년 백합조 조장 이셨던 함미영사모님! 사모님의 그 말 한마디는 당시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나의 아픔을 자신들의 아픔으로 생각하며 함께 아파해 주던 작년 백합조 사모님들과 올해 새롭게 조원이 되어 은혜를 나누고 있는 포도원조 사모님들... 주안에서 이처럼 힘이 되어주고 응원해 주는 귀한 친구가 있기에 힘들어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지는 용광로 속에서 묵묵히 감사하며 견딜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씀 속에서 자신을 비추어보며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고자 몸부림 치는 사모님들을 보면서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던 여호수아의 말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저는 사모회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영로 사모회는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 편에 서서 싸우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응원군이 있는 곳입니다”라고요.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 (디모데후서2장 15절) (인애교회 조성채 목사의 아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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