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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호/사모 대학원 코스
 내가 본 사모회 사모 대학원 코스 이성덕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게 되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잠언 18:24) 내가 본 사모회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하니 막상 어떤 글을 써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신학생과 결혼하여(1988년 4월 2일) 무조건 뜨거운 가슴 하나 갖고서 농촌에 뛰어든 남편을 좇아 간 그 곳에서, 너무도 긴 세월 만에 목회자 아내라는(2005년 10월 10일 목사안수 받음) 타이틀을 안고서 기쁨보다는 사역에 대한 부담감으로 마음에서 오는 우울한 병에 지배되어 터질 것만 같은 상황에 있을 때, 정필도 목사님을 통하여 사모회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늘 배우는 마음으로 모이는 사모회! 덕이 사모가 생각할 때, 수영로 사모회는 ‘사모 대학원 코스’라고 느껴집니다. 울산지역에서도 외곽지-오지마을-삼동면에 속한 농촌 작은 마을에 있고 보니 부산에 나오는 하루는 여행하는 기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늘 지각하는 학생입니다. 숨이 찬 가슴을 가다듬고 소그룹 모임 안에 들어서면 소속감과 함께 안정감, 그리고 하하 호호 웃음 짓는 소녀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고, 진지한 대화와 위트와 코믹한 재치가 넘치는 사모회, 식후삼매경에라도 빠질세라 맛있게 나눠먹는 점심도시락… 정말 모습만 바라보아도 좋습니다. 아이들은 자기네끼리 신나서 왔다 갔다 하고 베이비담당 사모님들은 땀방울 흘리면서 챙기시고 참 아름다운 모임이죠. 시끄러운 소음소리 같으나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관심 있게 공부하고 서로를 감싸주고 상처를 씻겨주며 낮아지는 모습 속에서 예수님의 작은 제자로 성숙되어가는 나 자신과 소녀 같은 웃음이 가득 찬 사모님들의 아름다운 성장 모습이 보기에 너무나 좋습니다. 그리고 훈련을 통해 사모의 위치를 단련하여 든든한 소나무처럼 다 자랐다 생각되는 사모님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선정하신 내부, 외부의 사모님들을 새로운 사역지로 떠나보내는 모습, 그리고 선교사의 아내로 파송하는 모습들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조금은 아쉽고, 때로는 헤어지기 싫어 눈물도 짓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영적 딸들이기에 ‘가라’는 소명의식으로 떠나가는 훈련장과 같은 사모회, 너무도 중요한 자리라 생각됩니다. 특별히 박신실 교수님의 멘토는 배우는 학생들인 우리 사모들에게 잔잔한 파문처럼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가 됩니다. “우리들의 모임은 서로를 아끼며 모가 난 돌과 같은 마음을 둥근 돌처럼(바닷가의 자갈, 모래처럼) 부드러운 마음으로, 상처난 자를 허깅으로 풀어가는 모임입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며 위로하는 모임이 되어야지, 이간질하고 배척하는 모임이라면 모임을 갖지 말아야 합니다.” 라는 말씀. 이제 배워가는 2년차 목사의 아내라는 자리에서 사모회에 참여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은혜요, 감사제목입니다. 부산과 경남, 그리고 온 세계를 품고 사역하시는 정필도 목사님과 박신실 사모님의 작은 제자로서 계속해서 시간이 닿는 한 수영로 사모회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영적 사모 대학원은 소그룹 성경공부 안에서 사모의 정체감을 든든히 세워가는 모임으로 많은 사모님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에 그 학교의 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갖습니다. 사실 저 역시도 늦깎이 신학생으로 공부 중에 있답니다. 사모회가 있었기 때문에 다시금 배우고자 하는 갈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젊음이 넘치는 사모들 속에서 늘 젊음을 잃지 않고 공주과에 공주병을 앓으면서 살아갈 수 있음도 감사하지요.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박신실 사모님, 힘드시겠지만 사모회의 어머니로서 때로는 언니처럼 때로는 엄한 선생님처럼 철없는 사모들의 선배로서 계속 멘토링 부탁드려요, 수영로 사모회 참으로 사랑하는 모임입니다. 멋진 대학원생들이여! 하나님의 딸들답게 우리의 기질대로 사용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멋진 훈련의 자리 부산에서 세계로 뻗어가는 소문난 모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잠 18:10) (울산 삼동교회 박화숭 목사의 아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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