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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호 / 사랑하며 섬기며
작년 말 교역자 송년모임에 참석하게 된 것이 사모회를 참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는 서로 축복하면서 안아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는 사람도 없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나는 바다 한가운데 홀로 있는 듯한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서로서로 안아주고 축복해주는 시간이 길게만 느껴졌습니다. 약간의 식은땀과 함께~ 바로 그때 나에게 다가와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셨던 한 사모님이 계셨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건네면서 내년 봄 사모회에서 어떤 사역을 하고 싶은지 물으셨습니다. 한 두 가지를 말씀하신 것 같은데 기억은 안 나지만 그 중에 섬김부가 저의 마음에 들어왔고 섬김부를 하겠노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만 해도 섬김부를 하게 되는 것이 나에게 얼마나 큰 축복의 시작이었는지 몰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는 총무 사모님의 상냥한 인사와 함께 섬김부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나도 모르게 봄 사모회를 기다리게 되었고 한걸음 사모회 안으로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버들강아지가 뽀송뽀송 피어나는 봄날 사모회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연말모임에서는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여 누가 누구인지 잘 알지 못했던 사모님들을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보게 되었고 사모회가 얼마나 섬김과 사랑이 넘쳐나는 물댄 동산 같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국제사역국의 사모님들과도 몇 번의 모임으로 알고 지내게 되어서 너무나 감사하였습니다. 사랑으로 챙겨주시고 위로해주시는지 감사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새가족이 교회에 처음 와서 6~7명의 사람들과 알고 교제하면 교회에 정착할 수 있다는 말에 새삼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섬김부를 하게 되면서 나의 삶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커피와 차를 준비하면서 많은 사모님들과 잠깐씩이지만 얘기도 나누게 되었고 사모회 모임은 즐거운 기다림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사모회의 이방인이 아니라 무언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이 활력이 되었고 소속감이 생겼습니다. 평생을 함께 할 좋은 친구들, 기도의 동역자를 만나는 사모회라는 것이 실감나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참 잘 맞아서 모이면 즐겁고 기쁨이 넘쳤던 섬김부 사모님들로 인해서 은혜를 받고 행복했습니다. 사랑하며 섬기면서… 박신실 사모님의 강의는 매시간 도전과 은혜를 주었습니다. 내주신 과제를 매번 다 하지는 못해 죄송해도 늘 사모하고 기대하는 시간입니다. 은혜로운 말씀뿐만 아니라 풍성한 간식으로 우리를 풍성케 해주셨던 조장 사모님뿐만 아니라 참 좋은 조원 사모님들을 만나서 감사했습니다. 말씀을 나누는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함께 중보기도하는 소중한 마을사모님들을 만나게 된 것이 저에게는 큰 복이었습니다. 늘 사랑하며 섬겨주시는 사모님들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내가 본 사모회는 사랑하며 섬기며 신앙과 삶의 본을 보여주시는 사모님들이 계신 참 좋은 사모회입니다. 나는 지금 사모회라는 큰 배를 타고 사모님들과 함께 노를 저어 가고 있습니다. 사모회 안에는 화기애애한 기쁨이 있고 위로해주고 보듬어주는 사랑이 있고 좋은 친구들이 있어 고독하지 않습니다. 사모님들이 먼저 손 내밀어 안아주셨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사모가 되고 싶습니다. (최창용 강도사의 아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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