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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호/ 내가 본 사모회
결혼 초 사역하던 교회는 사모회가 없거나 아니면 사모회가 있다하여도 아내가 직장에 다니는 터라 사모회에 참여하지 못하였기에 사모회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수영로 교회에 오게 되면서 먼발치에서 보는 것이지만 사모회에 대한 첫 경험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내 역시 사모회가 있는 교회를 경험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지요. 그래서인지 아내는 내심 수영로 사모회에 대한 걱정 반 기대 반의 심정인 것 같아 보였습니다. 수영로 교회에 부임한 직후 아내는 총무사모님으로부터 모임의 소개를 받으면서 1주일이 모자란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내는 드뎌 올 것이 왔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 듯 했습니다. 사모회 첫모임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아내는 모임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와 저녁시사를 하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계속해서 계속해서 했습니다. 감사의 눈물이 많이 나왔다고 기대감이 생긴다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하며 기뻐했습니다. 사모가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면 너무 나선다는 말을 듣고, 봉사하지 않으면 교회에 관심이 없다는 말을 듣는다고 합니다. 옷을 좀 잘 입으면 화려하게 입는다고, 검소하게 입으면 추하게 입는다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고 하지요. 잘해도 말이 나오고 못해도 말이 나오는 자리가 사모의 자리라고 합니다. 이것은 사모가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자리인가를 시사해 주는 말일 것입니다. 사모는 여성으로, 아내로, 어머니로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어려움 외에 목회자의 아내로서 겪어야 하는 독특한 어려움과 고민으로 인한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목회자의 아내 역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매우 중요하며 존귀한 사람입니다. 더 나아가 목사인 남편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그리고 그 축복은 흘러 흘러 목회자의 가정에게, 또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사모는 그 자체가 중요할 뿐만 아니라 또한 다른 사람을 세워주는 자리입니다. 사모님들이 수영로사모공동체를 통해서 말씀과 기도의 훈련가운데 이러한 리더로 세워져감을 보게 됩니다. 또한 사모의 정체성이 확립되면서 사모로서 받는 축복에 눈을 뜨게 되고 사모님들이 함께 여러가지 일들을 섬기는 과정을 통해 섬기는 자에게 주시는 축복을 경험하며 사모님들에게 숨겨져 있었던 많은 은사들이 드러나고 개발되는 축복을 받게 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축복, 헌신과 열정을 드리는 자에게 주시는 축복, 중보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약속하심을 경험하는 시간을 누리면서 사모 자신 이 어느사이엔가 가정에서 교회에서 주변사람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는 귀한 은혜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모회를 통해서 영적풍요를 경험하다는 것! 평생을 두고도 다 만나기 힘든 수많은 사모님들을 만나고 교제하고, 함께 중보하며 서로를 세워주며 격려하며 힘이 되는 친구를 만들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영적풍요인지요. 말로만 듣고 샤마지를 통해서 본 사모회의 모습을 특별히 이번 여름 아내 옆에서 여러 모양으로 격력 해 주고 중보해주는 사모님들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든든하던지요.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백경래 사모의 남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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