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회를사랑하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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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호/2.마을기도를 통해 얻은 유익3
## 도전의 장 (어미선) 마을 기도를 통해 함께 기도의 사명을 감당하면서 하나님께서 조원들을 성령으로 하나 되게 하시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제 자신의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할 때보다 더 가슴 뭉클하고 간절한 탄식과 소원이 눈물을 통해 하나님께 드려졌습니다. 기도의 깊이가 있고 열정이 있는 사모님들로 인해 성숙한 기도의 내용을 새길 수 있었고, 중보할 제목을 놓고 작정기도를 하는 사례를 접하며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중보기도의 지경을 넓혀가면서 응답을 나누고 삶을 나누는 마을 기도모임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한해도 더 좋은 모습으로 주님 안에서 함께 빚어지길 소원합니다. ## 자랑하고 싶은 사모님들 (김정화) 작년 동부 1마을 마을 기도회 사모님들은 천사의 목소리를 소유했고 기도의 영성이 있었으며 음식솜씨가 탁월했다. 마을 기도시간이 기다려지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달려가면 언제나 이 시간을 준비된 모습으로 반기는 모습에서 우리 집에서 어떤 모습으로 준비하고 영적인 준비를 해야 하는지 배웠다. 후반기에 마을 리더를 하면서 사모님들이 개인적 사정이 있어서 빠지게 될 경우, 마을 기도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날을 연기하고 시간을 맞추고 어떻게 해서라도 모두 모여 기도회를 가질 수 있도록 애를 쓴 기억이 난다. 리더로서 모두의 시간을 맞추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 만큼 이 기도모임을 사모하는 마음을 알게 되었다. 편안함과 찬양의 은사를 지닌 안순진 사모님은 동부 1마을이 되어 헤어졌고, 기쁨을 주고 잘 섬겨주신 주사도 사모님은 함께 같은 조가 되어 맘이 참 편하다. 찬양과 음식솜씨가 출중했던 서울세광교회에 가신 정연자 사모님! 이 글을 쓰면서 그리움의 맘을 달래어본다. ## 옹달샘 같은 기도 (김정희A) 다른 사람을 향한 중보기도의 깊이와 넓이를 더 배우게 하고 인식하게 하는 곳이 마을 기도인 것 같다. 서로를 더 친밀히 알고 이해의 폭을 넓히고 성령께서 각 개인의 영적 필요들을 위해 좁혀진 기도의 구성원 속에서 기도의 작은 옹달샘을 깊이 파고, 더 큰 사모회를 지나 전 세계의 문턱을 드나드는 데까지 진솔한 기도의 능력을 맛보고 있다. 이 작은 옹달샘 같은 기도가 늘 성령으로 맑고 깨끗이 정화되어 흘러가기를 기도해야겠다. ## 나를 보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원정옥) 작년 샤마에 정서적인 시련을 쓴 기억이 난다. 영적인 문제로 생각하며 혼자서 씨름을 하다가 너무 힘들어 나도 모르게 마을 기도에 가서 언급을 하게 되었다. 이야기를 나누며 사모님들로부터 위로를 받게 되었고 무엇보다 나의 현재 모습이 왜 그런지 나를 발견하게 됨이 감사했다. 내가 만약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긴 시간 영적인 문제로 받아들여 더 힘들고 괴로워했을지도 모른다. 내면의 문제를 꺼냄으로 즉시 도움을 받고 문제를 해결받게 되어 얼마나 감사했는지. 이야기를 꺼냈을 때 들어주고 격려해 주고 힘을 주며 어떻게든 위로해 주려는 사모님들의 예쁜 마음의 섬김이 또 기도의 힘이 나를 문제에서 벌떡 일어나게 했다. 기도하는 사모님들이기에 일상에 일어나는 문제는 모두 영적으로 진단하며 상황을 파악하려는 경향이 있다. 나에게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마을 기도회에서 사모님들과 얘기를 나누며 영적인 면이 아닌 정적인 면에서 문제를 발견하게 됨으로 나를 보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새로 체인지 된 마을 기도 팀원인 사모님들과의 만남도 지난 해 경험으로 미루어 사뭇 기대가 된다. ## 섬김의 모습을 배우는 기회 (김정희B) 아직은 마을 기도회에 두 번밖에 제대로 참석하지 않아 다른 사모님들을 아는데 많이 부족했지만 사모님들의 기도에 먼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왜냐하면 이렇게 큰 교회의 사역은 경험한 바 없기에 모든 것들이 낯설기만 하였다. 사모님들의 기도에 나라와 사회의 여러 문제를 위해 기도하며, 개인적으로 영적 성숙을 위한 뜨거운 기도는 수영로 사모회를 경외감으로 보게 되었다. 한편 삶을 나누는 진솔함이 있어 편안함이 느껴지는 사모회였다. 빚진 자로서 자신도 조원들을 섬기겠노라고 조장인 강수진 사모님이 교재를 사 주시며 섬겨주셨다. 그 모습을 통하여 누군가의 섬김이 이렇게 또 다른 섬김을 낳는구나 싶어 그저 사양함도 없이 덜컥 감사함으로 받았다. 신미영 사모님 댁에서 모임 후 갓김치가 맛있다고 조금씩 덜어 주는데 염치없이 “사모님! 식구 머릿수대로 주시는 것 맞죠?” 하는 나의 말에 모두 ‘하하’ 웃으며 “이 나머지는 사모님 댁에 다 가져가세요.”라고 하시며 건네주시는 모습을 통하여 정겨운 사모회의 마음 씀씀이와 섬김의 모습을 절로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 중보기도의 힘 (박헌숙) 마을 기도를 통해 얻게 된 교훈은 무엇보다도 중보기도의 힘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수영로교회에 오기 전까지는 중보기도의 중요성을 많이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왜냐면 중보기도하면서 채워지는 응답들을 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 와서 기도제목들을 내어 놓고 합심하여 기도할 때마다 응답되어지는 역사들을 바라보면서 중보기도의 필요성을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위한 중보기도는 응답되어지는 당사자뿐 아니라 모두에게 커다란 영적 성숙을 가져다주는 것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 내가 깨달은 몇 가지 (조진순) 하나님께서 왜 이 먼 곳 부산, 그리고 많고 많은 교회들 중에 수영로교회로 보내셨는지 마을 기도를 통해 깨닫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이곳에서 견고한 기도의 훈련을 받기 원한다고 말씀하셨다. 마을 기도는 합심해서 기도하는 기도의 힘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혼자서 기도하는 것보다 기도에 쉽게 집중할 수 있었고 응답도 빠르게 진행됨을 직접 체험하고 볼 수 있었다. 둘째, 무엇보다도 사모들끼리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 준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마을 기도는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 경쟁자가 아닌 동역자로 서로를 끈끈하게 묶어준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목회의 길에서 어렵고 힘든 일들을 함께 기도하며 위로받는다는 것이 큰 기쁨이 된다. 기도로 하나 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마을 기도는 중보기도에 약한 나에게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가지고 조목조목 기도할 수 있는 장이 되었고 나라와 민족, 열방을 품고 기도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이제 조그만 지역의 교회가 아닌 전 세계를 품고 전 세계를 교구로 만드는 비전을 품게 해주었다. ## 내가 받은 축복 (함미영) 마을 기도를 통해 기도하는 여인들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순수한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분주한 일상 가운데서도 영적인 삶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사모님들의 모습이 봄이면 제일 먼저 그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는 우아한 목련과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꽃봉오리가 터지기 직전의 목련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답게 보였던지 목련을 보면서 설레었던 때가 생각이 나고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생각을 많이 했었다. 부족한 것이 많이 있겠지만 부족하면 부족한데로, 연약한 모습 그대로 숨김없이 드러내 놓고 함께 같은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큰 축복인 것 같다. 모쪼록 내가 속한 동부 2마을을 통해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더 많이 체험하고 성장하는 2005년이 되었으면 한다. ## 예비해 주신 마을 기도 구성원 (이은실) 몇 번 모임을 가져보진 않았으나 ‘나에게 하나님께서 예비해 주신 마을 기도회 조 구성원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아이가 어려 혹시 아이들이 다 큰 사모님들이랑 구성원이 된다면 내가 제일 기도회에 방해가 될 텐데 하는 걱정이 미리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 마을 기도조는 조장 김원영 사모님을 비롯하여 안순진 사모님, 김미옥 사모님, 하정원 사모님 그리고 나 이렇게 5명인데 나에게 걱정을 많이 덜게 해주신 사모님들이랑 같이 있어 힘이 되었다. 김원영 사모님도, 그리고 김미옥 사모님까지도 나와 같은 걱정을 하였었다고…. 그리고 보다 더 큰 아이가 있는 사모님들은 어린아이로 인해 실랑이(?)가 벌어지면 기도회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주시니 이런 면, 저런 면에 있어서 힘이 되는 기도회 마을조이다. 기도회를 통한 영적인 회복과 때마다 받는 도전이 생활에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나는 생각한다. 아이를 돌보며 자칫 메마를 수 있는 말씀과 기도생활에 오히려 기도의 지경을 넓히기를 원하시며 나에게 허락하신 축복의 통로이자 특별한 기름진 땅이 될 것이라고…. ## 넓어진 기도의 지경 (이명선) 마을 기도를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먼저 기도의 지경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까지 기도할 수 있고 사모님들의 아주 작은 부분까지 세밀하게, 또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어서이다. 뿐만 아니라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또한 모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며 서로 섬기고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 책 나눔을 통해서도 많은 유익이 되는데 그중에 내가 깨닫지 못하고 지나쳐버린 것을 다른 사모님을 통해 다시금 생각하고 다룰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을 기도가 있어서 나는 너무 좋다! ## 다양함에서 얻는 감동 (김현숙) 어미선 사모님 댁에서 마을 기도모임을 하고 점심 식사를 하고 난 무렵 사모님이 까만 도화지를 가져 와서 보여주었는데 자세히 보니 레스토랑 메뉴판이었다. 아이들이 결혼기념일에 부모님을 위해 메뉴판을 만들고 그에 맞는 음식도 만들어 레스토랑처럼 근사하게 서비스했다고 설명해 주셨다. 메뉴도 다양하고 기발했지만 꾹꾹 눌러 예쁘게 쓴 글씨에 엄마 아빠에 대한 사랑이 조목조목 들어 있어서 마음이 훈훈해졌다. 책 나눔과 기도시간도 좋았지만 마을 기도회 때 각 가정을 방문하면서 한 성령께서 각 가정마다 다양하게 일구어 놓으신 삶의 흔적들을 접할 때마다 내겐 많은 감동이 되었다. 아울러 그날 기도회 때 우리 두 꼬마들이 응가 하고, 옷 버리고, 칭얼거리고 해서 지쳐 있었는데 어미선 사모님 이야기를 들으며 집에 오는 길은 다시 우리 귀염둥이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새록새록 피어났고, 이 귀한 생명을 맡겨 주셔서 감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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