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회를사랑하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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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호/2.마을기도를 통해 얻은 유익2
## 기도의 깊이와 넓이가 새로워지고 (박태신) 마을 기도를 통해 내 기도의 깊이와 넓이가 새로워지도록 하시기 위해 주님은 애쓰셨다. 또한 사모님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넓어졌고 무엇보다 주님의 마음을 배우게 하신 놀라운 작업의 시간이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모님들과 만나면서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갈등을 통해 이야기하고 울고 기도하며 화해하고 이해하고 수용하고 사랑하는 과정을 주님은 마련하셨고 나로 통과하게 하셨다. ## 동역자만의 특권 (주사도) 기도모임을 하면서 기도의 응답뿐 아니라 사모님들의 삶을 통하여 도전받는 시간이었으며 사람에 대하여 인정하는 고백의 시간이기도 하였다. 내가 알지 못하는 중보자를 위하여 기도하며 그분과의 친밀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함께 그의 사역과 일들에 대해서 기뻐할 수 있었다. 서로의 기도제목을 통하여 나의 기도제목이 수정되어지고, 내가 보지 못했던 세계를 위하여 함께 기도할 수 있었던 시간들과 조원들의 남편 목사님들을 위하여 눈물 흘리며 진심으로 기도하던 시간들은 너무나 귀하였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기도에 있어서는 기도회가 마치는 그 시간 이후부터 응답되어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연의 일치겠지”라고 처음엔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었음을 단호히 말할 수 있다. 기도회를 마치면 정성을 다하여 차려지는 식탁들, 야외기도회 겸 온 가족 야유회의 시간들, 이 글을 통하여 그때를 회상하니 환한 미소와 함께 다시금 그때의 기도제목들을 들쳐보며 기도하게 된다. 기도의 동역자를 만나며 그들의 기도를 느끼며 생활하는 나는 빚진 자의 모습이면서도 참 평안하고 행복하다. 이 모습은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는 동역자들의 마음에서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 감동과 눈물의 연속 (이희구) 우리 마을에는 사랑스러운 어린 아이들도 함께 기도에 참석할 때가 많다. 너무나 예뻐서 안아 주고 싶은 희은이, 항상 방실방실 잘 웃는 귀여운 민석이, 말도 잘하고 똑똑한 사랑스러운 여은이가 있어서 대우 2마을이 더욱 행복한 것 같다. 얼마 전 조선령 사모님의 집에서 기도회를 인도하는데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부딪치자 기도하던 사모님들이 이 문제를 수습하다보니 인도하던 나는 혼자서 기도하게 되었다. 중간에 기도를 잠시 쉬었다가도 할 수 있었지만 마음속에서는 계속 하고 싶은 감동이 밀려왔다. 그렇게 혼자 기도하다 보니 더욱 열심히 간절하게 기도가 터져 나왔고 뜨거운 눈물의 기도로 변하여 있었다. 아마도 이 상황을 하나님께서는 긍휼하게 보시고 이 모든 것까지 기뻐하심을 볼 수 있었다. 항상 기도할 때마다 아이들로 인하여 기도가 방해된다고 미안해 하시는 사모님들을 볼 때 마다 아이들과의 전쟁 속에서도 성실하게 빠지지 않고 기도하는 사모님들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도전이 된다. 하나님께서도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기뻐하시며 사모님들의 기도에 아름다운 응답의 열매들을 주시리라 믿는다. 앞으로 사모님들 더욱 힘내시고 끝까지 승리하기를 기도해 보는 시간들이었다. ## 사랑의 끈으로 묶으시는 하나님 (장수진) 마을기도를 통해 개인적으로 얻은 영적인 교훈은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같은 마음으로 기도할 때 역사하는 힘이 많다는 것이다. 응답된 기도가 그것을 말해준다. 하나님은 마을 기도를 통해 우리를 사랑이라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묶어 주셨다. 기도로 만난 우리에게 서로를 용납하고 신뢰하도록 우리를 인도하셨다. 다름을 인정하는 힘들이 길들여지고, 서로를 용납하는 마음들이 깊어져갔다. 그럴수록 우리는 서로 내면의 깊은 얘기들을 나눌 수 있었고 함께 기도하기를 마음을 다해 할 수 있었다. 때로는 성숙하지 못한 인격으로 힘이 들 때도 있었지만 돌아보면 감사하고 은혜와 성령으로 충만했던 마을 기도로 기억된다. ## 기도제목을 묻지 않아도 (신미영) 일정기간 동안 같은 마을 식구가 되어 기도모임을 하다보면 친해지게 된다. 서로의 깊이 있는 사정을 듣고 나누고 기도하고 또한 식탁의 교제로 마음의 문을 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굳이 기도제목을 날마다 묻지 않아도 기도하다보면 마을 식구들이 떠오르고 그들의 사정을 주님께 아뢰게 된다. 이렇듯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자로서 관계를 맺어갈 수 있는 것이 마을 기도가 주는 유익이라 생각한다. ## 이해와 인정의 자리 (최형례) 지난 해 마을 기도모임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의 관계를 새롭게 하셨습니다. 모임의 회차가 늘어 갈수록 사모님들 가운데 자신의 연약함을 내어놓고 나누면서 성령께서는 한사람, 한사람 마음을 만져 주셨고 관계를 새롭게 해 주셨습니다. 어느 날인가 한 사모님께서 자신의 연약함을 드러내신 날은 우리 모두 그분을 이해하고 더 사랑할 마음을 주님께서 강하게 주셨고 사모님을 향한 주님의 놀라운 비전들을 꿈꾸며 회복의 기도를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일로 인하여 이전보다 서로를 조금씩 더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마을에서는 서로를 위해 더 깊은 이해와 관용의 눈을 가지게 되었고 서로를 인정하며 중보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마을 리더였던 장수진 사모님의 독서요약은 시간마다 귀에 쏙쏙 들어오도록 잘 정리하여 주신 것이 사모님의 탁월한 은사였음이 기억에 남습니다. ## 나를 빚어가시는 하나님 (김미순) 지난 동삼 마을 기도모임 때의 일인데 독서토론 인도를 맡게 되었다. 마을 기도모임에 참여한지도 몇 번 되지 않았고 경험도 없어서 시험공부 하듯이 열심히 내용을 정리하고 읽고 또 읽으며 준비를 해 갔다. 그런데 인도를 하려니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를 모르겠고 막막하였다. 그렇게 절절매다가 이런 훈련의 경험이 없어서 너무 힘들고 어렵다고 고백을 하니 박신실 사모님께서 사모는 자기의 생각과 알고 있는 내용들을 잘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날 모임은 서로 도와가며 무사히(?) 지나가게 되었으나 사람 앞에서 나의 생각들을 정리해서 잘 표현하는 일은 언제나 힘들고 두려웠다. 자라면서도 늘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어서 생각은 참 많았지만 자신의 생각과 감정들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지냈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많이 변화되기는 했어도 특정한 사람 앞이나 상황 앞에서 말문이 막히고 머릿속이 백지처럼 되는 경험을 종종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동부 2마을 리더로 섬기면서 조금씩 그 두려움이 극복되어지고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너무 잘 하려는 생각을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해지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나를 표현할 수 있게 되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이들을 바라볼 때 나의 연약한 모습만 보여 늘 숨고 싶었는데 마을 기도모임을 통해 다른 이들의 연약함을 위해 마음을 다해 사랑하며 기도하다보니 나를 사랑하며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조금씩 사모회를 통해 나를 빚어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진실함 속에서 기도의 깊이가 더해가고 (함지영) 우동 마을 기도 모임에는 항상 우리의 아이들로 자리가 넘쳐납니다. 아이들이 다투고, 집이 아수라장이 되어 정신이 없는 가운데서도 마을 기도에 모이기를 즐거워하고 기도하는 일에 결코 소홀함이 없는 사모님들을 보며 참으로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아름다운 여인들임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더욱 존귀히 여겨집니다. 그리고 나눔이 진실되고, 그 진실함 속에서 기도의 깊이가 더해가고 영적으로 함께 성장해 가는 너무나 건강한 모임입니다. 마을 기도를 통해 섬김의 기쁨과 섬김을 받는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뜨겁게 기도하고 은혜로 흠뻑 취한 뒤 먹는 국물을 다 빨아들인 퉁퉁 불은 칼국수도, 채 익지 않아 딱딱한 떡국도 우리에겐 최고의 만찬이 됩니다. 언제나 나의 깊은 내면을 드러내고 싶고 깊은 기도에 빠져 마음과 마음이 이어져 함께 응답받고 나누고 싶은 마을 기도모임! 이 시간을 통해 더욱 귀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 기도의 응답과 선물 (김신혜) 센시빌 마을 기도회를 가지면서 처음엔 새로 오신 박헌숙, 홍희정 사모님과 친해질 시간이 거의 없어서 약간의 어색함이 있었다. 그때, 당시 마을 기도 리더였던 권인숙 사모님이 4Q를 하자고 제안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오픈하게 되어 친밀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서로를 잘 몰라서 가지고 있던 선입견들도 다 없어지고, 가족관계나 하나님께서 사모님들을 어떻게 만지시고 다듬으셨는지를 들으면서 사모님들을 더 깊이 이해하며 하나님의 세밀하신 사랑을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다. 그러는 가운데 시간이 흐르면서 홍희정 사모님의 여동생 희경자매가 장신 신대원 입시를 위해 연약한 몸에도 공부하는 것을 함께 기도로 도왔다. 우리 마을 원들만이 아는 비밀한(?) 기도제목들과 각자 가족들의 근황을 나누면서 희경 자매를 위해서도 열심히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좋은 결과를 주셨다. 신대원에 합격을 하여서 우리에게 기도의 좋은 응답의 선물을 주신 것으로도 너무나 기쁘고 감격스러운데, 희경자매가 사모님들 기도에 감사드린다고 또 멋진 선물을 하였다. 기도에 응답받아서 좋고, 좋은 선물을 받아서 또 좋고…ㅎㅎ 이래저래 마을 기도회는 우리를 풍성하고 즐겁게 만들어준다. ## 서로 돕는 친구 (김미옥) 마을 기도를 통해 사모님들과 함께 중보기도하면서 기도응답도 응답이지만 그것을 매개로 하여 사모님들을 깊이 알게 된 것이 무엇보다도 큰 유익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을 오픈하지 않으면 중보기도를 부탁할 수 없지 않은가! 서로 자신의 연약한 부분부터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에 이르기까지 얘기하며 기도부탁하다 보니 어느새 ‘그 사모님!’ 하면 ‘아! 그 사모님!’이라고 말할 정도로 서로 깊이 알게 되고, 사모회의 모토대로 서로 돕는 친구가 되어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내성적이다 보니 어떤 공동체에 속하게 되면 사람들과 잘 사귀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중고등부와 대학부 청년시절을 거치면서 많이 극복하였다고 생각했었는데 결혼 후 8년여 동안 육아에 매여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 시간 보내는 것을 더 즐겼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수영로교회에 와서 초기에 사모회 모임들이 부담스러웠던 것도 나의 이런 성향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오히려 사모님들과 어울려 얘기를 나누며 중보기도 할 수 있는 모임들이 기다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아이들도 어느 정도 크고 나니 미력하나마 내가 사모님들을 섬기며 사모회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즐겁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부족한 것도 많고 나약하여 사모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기나 할까 싶어 훈련하시려고,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으로 준비하게 하시려고 나를 이곳 수영로교회에 보내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변하고 있는 나를 보며 하나님의 신묘막측 하심을 봅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으신 신실하신 하나님! 언제나 공평과 은혜로 나를 지키시는 참으로 신실하신 하나님! 당신을 찬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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