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로교회 사모회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Ver4.0

ㆍ작성자	프렌드
ㆍ작성일	2005-09-02 (금) 01:06

ㆍ조회: 1304

다섯가지 마음가짐 - 소망 2
김은주
나의 추억의 앨범을 넘기다보면 영국 런던 부근에 있는 선교전원교회의 선교관 건물과 그 앞에 있는 잔디밭과 잔디밭 끝 담자락 부근에 하늘높이 우뚝 뻗어있는 우람한 잣나무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그 나무를 보면서 기도한 나의 기도가 생각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름 드리 나무를 그리 흔히 볼 수 없지만, 영국 작은 시골마을에서는 장정 서너 명이 팔을 벌려야 겨우 안을 수 있는 아름드리 나무를 쉽게 보게 됩니다. 그 잔디밭 끝자락에서 자라있는 그 잣나무도 그런 아름드리 나무였습니다. 모진 세월을 보냈을 텐데도 얼마나 곧고 예쁘게 자라있는지... 이른 아침이면 이름 모르는 작은 새들이 그 나무그늘에서 노래하며 아침을 알려주었지요. 작은 새들의 노래 소리에 잠을 깨고 창문을 활짝 연 다음 하나님께 기도했더랬습니다. “하나님, 나도 저 잣나무처럼 울창하여서 많은 새들이 그곳에서 쉼을 얻듯이 많은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마음이 풍성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의 내 모습을 돌아보면 한줄기 가냘프게 뻗어있는 묘목 같은 모습이지만, 하나님이 나를 인도하시고 나를 변화시키시면, 오랜 시간이 지난 먼 훗날 나도 저 잣나무처럼 많은 사람을 위로하고 품을 수 있는 큰 나무로 자라고 싶습니다.”라고 기도했더랬지요. 그리고 그 기도를 저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주님 앞에서 노력하고 기도합니다. 나의 삶의 주관자가 되어주시길.

신미영
‘소망이라!’ 예수님을 영접하면서 난 평생 하나님의 일을 하리라 다짐했었다. 그래서 신학교에도 갔고 신학대학원도 아무 갈등 없이 다녔다. 사실 신대원에 시험치려고 할 때 청년담당목사님께서는 만류하셨다. 그때만 해도 여자가 신대원에 가는 경우는 별로 없었고 신학교 졸업한 것만으로도 전도사 생활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신대원에 가면 남자들이 혼란스러워 공부를 못하게 된다나? 하시며... 뭐 칭찬이려니 생각하며 그래도 고집피고 입학했다. 그 예견이 어찌 그리 딱 들어맞았는지 거의 2년을 전도사 스토커에게 혼쭐이 났었다. 신대원 다닐 때만 해도 난 목회자 사모는 생각지도 않고 있었다. 그쪽에 은사도 없고 매력도 없어보였기 때문이었다. 단지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사역을 할 사람과 결혼하여 나도 어디서든 가르치는 사역을 하고픈 소망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그래서 전도사들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었는데... 물론 지금 남편에게도 그 당시 선을 확실히 그어주었었다. 그런데 나를 스토킹 하던 그 전도사의 끝임 없는 괴롭힘에 나는 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궤도수정 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직면하게 되었었다. 그래서 기도하며 지금의 남편에게 청혼했다. 내 보기에 남편이 가장 진실했고 순수했기에..., 물론 남편이야 그 순간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겠지만 워낙 담담한 성격인데다 나를 위해 계속 기도를 해왔다고 하며 선뜻 결혼에 응해주었었다. 그래서 비밀 첩보작전을 하듯 두 달 만에 결혼식을 올려 지금 내가 사모가 된 것이다. 살면서 새록새록 깨닫는 것은 역시 하나님이라는 것! 남편은 내게 그야말로 짱이다. 이렇게 결혼함과 동시에 내 소망은 당연 ‘목회’가 되었다. 지금도 이 소망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켜켜이 덮어둔 내 마음을 한 켜 한 켜 들추어내면 소시 적 하나님 앞에서 꿈꾸던 또 다른 소망의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고 남아있음도 사실이다. 앞으로 목회의 길을 가면서 이것은 해결되리라 생각된다. 꺼지든 살아나든... 오직 주님 뜻대로!

최형례
지금 내 안에는 두 가지 소망이 있다. 먼저 주님을 사랑하는 갈증을 주시고 불타는 사랑을 부어 주신 주님께서 내게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향한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부어 주셔서 그들을 섬길 소망을 주셨다. 병치레 없이 잘 자란 건강한 내게는 거리가 먼 듯하였지만 날마다 무릎을 꿇으면 마더 데레사와 같이, 프렌체스코와 같이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영혼을 섬기기 원한다는 기도가 지속되어 내 가슴에 멍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일까? 여은이 출산 후에 심한 산후풍으로 2년이 지나도록 고생하는 중이다. 그래서 나는 산후풍이 빨리 낫기를 기도하지만 주님의 뜻이 내게 더 의미가 있고 중요하기에 그 때를 기다린다. 물론 주님께서 나를 고치시고 강건하게 하시기를 기도하며 소망할 뿐이다. 언제나 주님의 뜻에 일치하는 삶을 꿈꾸고 영적인 거목이 되기를 소망해 왔지만 사모로서 내 삶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지난 몇 년... 그런데 포커싱리더를 통해서 지금 주님은 내게 지난 날을 점검하고 더 큰 소망을 가지고 꿈과 비전을 갖기를 원하신다. 사모라는 이름 덕분에 나의 모든 것은 접어야 된다고 생각했었다 포커싱 리더를 하면서 새롭게 나의 비젼과 꿈을 찾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나로 하여금 이 소망을 갖게 하신 주께서 분명히 응답하실 것이며 나로 주님의 평화와 사랑의 도구가 되게 하실 것임을 나는 확신한다

김미순
하나님을 만나고 가장 기쁜 것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알게 된 것, 소망을 소유한 것이다. 천주교에서 율법적인 종교심을 갖고 자랐던 내게 예수님께서 찾아 오셨고 만나주셨다. 그때부터 소경이었던 내가 눈을 뜨게 되었고 귀머거리였던 나에게 말씀이 들리기 시작했다. 그 때가 결혼 후 10년이 지난 후였는데 한 3년간 말씀이 나의 삶에 지진처럼, 폭풍처럼 종교 개혁을 일으켰다. 정말 놀랍고도 신묘막측 하였다. 그 전에는 구원의 확신도 없었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미래에 대한 소망도 없었다. 남들이 사는 방식대로, 또 형제들과 살아왔던 방식대로 향방을 모르며 살았었다. 허무주의적인 책에 빠져 들기도 하며 세상의 가치관이 이끄는 데로 주관도 없이 살았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나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새롭게 만드시며 소망을 주신 것이다. 노래하는 것이 가장 즐거웠던 나에게 주님 오시는 날까지, 호흡이 다하는 날까지 찬양하며 주님의 이름을 전파해야하는 소망!

김지연
나의 소망 중 한 가지는 시부모님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다. 예전부터 기도해 왔던 부분인데 벌써 일부분 응답되어 시어머님은 열심히 교회에 출석하는 것은 물론 성경도 읽으시고 기도생활에도 관심이 많으시다. 정말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다. 이제 시아버님도 하루 빨리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두 분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주님과의 교제로 주님이 주시는 풍성하게 누리는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항상 소망하고 있다.

김신혜
내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은 모두가 다 결혼과 동시에 자녀가 생겼다. 그래서인지 나도 결혼만 하면 자녀가 생기는 줄로 알았다. 물론 자녀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것은 내게 너무 막연했다. 결혼 후 1년 동안 사역을 했던 터라 그 1년은 절대로 자녀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오히려 자녀가 생길까 전전긍긍하며 보내었다. 그런데 막상 아이를 가지려고 하니 쉽지가 않았다. 너무 조급해서 그러나 싶어 여유롭게 마음을 가지고 그저 시간만 보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이 약이 좋더라! 저 약이 좋더라는 권유를 무시하며 “그러면, 그 약먹고 아이가 생기면 하나님이 주신 자녀라고 말하지 않고 그 약이 좋더라 라고 할거 아니냐”며 믿음 있는 척(?)을 너무 많이 했다. 물론 지금도 기본적으로 그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전처럼 기도로만 어떻게 하겠다는 고고한 생각은 조금 바뀌었다. 하나님께서 좋은 의사를 만나게 하시면 그 사람을 통해 좋은 약도 만나게 하실 것이고 그로 인해 몸의 약한 부분이 좋아진다면 그렇게 하겠다는 생각으로까지 많이 발전을 하게 되었다.(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기다리기에 지쳐갈 무렵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언니가 난소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다. 그것이 내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는지... 그동안 병원에 대해 말 한마디 못 붙이게 못되게 굴던 나를 친정어머니는 기회다 싶어 부랴부랴 등 떠밀어 병원으로 끌고(?) 가셨는데 결과는 이상이 없다는 것이었다. 목사님도 이상이 없는데... 아이를 너무 사랑해서 우상같이 여기실까 자녀에 대한 이러저러한 욕심을 모두 포기하게 하시려나... 1년 동안 아이가 생길까봐 조마조마해하던 우스꽝스런 모습도 회개케 하시고... 일찍 아이가 생겨 부모가 될 준비를 미처 하지 못한 사람들을 보며 기도로 준비케 하시고... 성경에 나오는 사라의 마음도 한나의 마음도, 이해하게 하시고 아직 나와 같은 아니, 나보다도 오랜 시간을 표현 못하며 아파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알게 하시고... 영원히 자녀를 낳을 수 없는 사람들의 때론 죽음보다 더한 절망감도 잠깐잠깐 느끼게 하시고... 다른 사람들의 세상과도 바꿀 수 없는 자녀들을 바라보며 나를 초라하게도 하시면서 그 속에 담겨있는 겸손도 배우게 하시고... 아무 것도 아닌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함께 기도로 도와주는 사람들의 사랑도 깨닫게 하시고... 그리고 그 무엇보다... 끊임없이 마냥 기다리고 있는 사랑하는 자녀를 어서 빨리 품속에 안고 싶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인내하심도 뼈저리게 느끼게 하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나는 믿는다. 그리고 소망한다. 하나님께서 내게 믿음의 후손들을 주실 것을. 그리고 그 자녀들을 내 힘이 아닌 하나님 손으로 키워 나가실 것을, 그 자녀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이루어 가실 것을... 오늘도 기대하며 엎드린다. 그 옛날, 사무엘의 어머니였던... 기도의 사람 한나와 같이...

김미옥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기도가 생각난다. 내가 대학 1학년 때, 어느 날 집에 돌아와 보니 어머니가 나를 기다렸다면서 내 손을 붙잡고 다짜고짜 말씀하시길 우리 가정에서 목사 한명, 선교사 한명, 장로 한명이 나온다고 하셨다는 것이다. 내가 누가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물으니 어머니께서 요즘 다니시는 기도원 원장님이 어머니를 붙들고 기도하던 중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고 그러시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기도원 원장님의 말씀을 믿자니 현재 상황은 그럴 기미가 전혀 없었다. 내가 총신대 종교교육과 1학년이긴 했지만 난 그때까지만 해도 목사사모가 될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았고, 남동생이 둘 있었지만 둘 다 누나인 날 좇아서 교회에 나가는 정도였지 신학대학을 갈 정도의 믿음을 갖추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 후 어머니는 그 기도를 붙잡고 10여년 후 돌아가실 때까지 늘 기도내용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하시며 기도했다. 그 얘기가 있은 후 바로 밑 남동생이 한양대 화학과에 입학했는데 어머니의 기도대로 하나님께서 그 동생이 대학 3년 때 CCC라는 선교 단체를 통해 찾아오셔서 선교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셨다. 남동생은 대학 졸업 후 일본선교에 비전을 품고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거기서 신학교를 졸업했고, 좀더 깊이 있는 공부를 위해 귀국하여 고신 신대원을 했다. 지금은 강도사로 교회를 섬기고 있고 목사 안수를 받은 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선교할 비전을 품고 있다. 그리고 어머니의 사위인 남편이 작년 10월 목사 안수를 받으므로 어머니의 기도가 70%정도 응답되어진 것을 바라본다. 어머니의 기도가 이루어져가는 과정을 바라보면서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요즘 내가 어머니의 기도를 이어받아 기도하는 기도의 제목들이 있다. 첫째는 막내 남동생이 아직 결혼을 안했는데 믿음 좋은 자매를 만나 믿음의 가정을 이루고 하나님 앞에 헌신하며 훗날 장로로 피택되어 어머니의 기도가 100% 기도 응답되어지는 것을 목도하는 것이고, 둘째는 어머니의 평생의 기도 제목이었지만 응답받지 못한 친정아버지의 구원이다. 작년 남편의 목사 안수식 때 먼 길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달려오셔서 축하해주신 친정아버지를 뵈면서 친정아버지의 구원을 위해 내가 기도하기를 쉬고 있었음을 회개했다. 그리고 다시금 어머니를 이어서 때가 늦기 전에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함을 깨닫고 요즘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사 친정아버지께서 우리 가정의 든든한 기도의 후원자가 되어주시길 소망한다.

어미선
우리 부부가 선교에 대해 거룩한 부담감을 느낀 시기는 그리 오래지 않다. 남편은 후배 선교사님의 장례를 머나먼 남아공의 희망봉 근처에서 집례하고 돌아온 후 늘 마음에 빚진 자의 무거움을 느끼고 있었다. 남편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나의 생각은 현실을 너무 내세우며 서로의 소명이 다르다고 설득하며 반대했다. 그러나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 선교에 대해 나의 마음이 뜨거워져 가고 있을 때는 남편의 마음은 이미 정리 되어 있었고 부담감으로부터도 자유하여 목회에 전념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 부부는 기도하는 가운데 소망을 발견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목회자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가진 큰 아들이 어느새 선교지를 위해 중보하는 아이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선교 계획은 우리 부부 대신 다음 세대의 아이를 통해 이루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아니 그렇게 되기를 소망하며 간구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큰 vision을 품고 지구 한 모퉁이에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어 드리는 신실한 일군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고 있다.

김정화
최근에 이루어진 소망은 수영로교회로 오게 된 사실과 내가 휴직을 하게 된 것이다. 1년전에 우리 가정의 가장 큰 소망은 이곳으로 부임하는 것이었다. 온 가족의 기도제목이었고, 소망이었다. 부임이 확정되고 3개월 동안 기도한 것이 부산으로 발령나는 것과 사모회에서 훈련받는 것이었다. 정확하게 부산으로 옮겨주셨고, 사모회에서 훈련받을 수 있도록 휴직의 길도 열어주셨다. 한꺼번에 두 가지를 응답해주셨다. 주님은 내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일하신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고, 지금 내가 그 자리에 서 있게 되었다. 앞으로 바라는 것은 우리 가정이 주님 기뻐하는 가정으로 성장하며, 주 안에서 주신 비전을 주님 영광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원정옥
수영로 교회에 와서 박신실 사모님을 만나 뵙고 나의 사모 모델을 찾게 된것 같다. 주위에 많은 사모님들이 계시지만 이분이다 할 수 있을 만큼 확신할 분은 찾지 못했다. 그런데 나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 12월에 참석한 목요 성경공부 때 외부에서 오신 사모님들도 박 신실 사모님에 대한 소감을 말씀 하실 때 내가 느낀 것과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30년의 목회 연륜 속에서도 순수함이 배어 있고 어느 누구나 감싸주시고 안아 주시는 사모님! 기존의 사모님들이나 처음 오신 사모님들이나 같은 마음으로 대해주시는 사랑! 담임 목사 사모님으로서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어느 누가 봐도 사모님의 얼굴은 주님의 평강을 느낄 정도로 푸근함을 주는 항상 밝은 얼굴이시다. 나도 사모님처럼 멋진 목회 훈련을 통해 어느 누구나 안아주며 친정 엄마 같은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모가 되고 싶다. 사모님의 영성이 오늘의 아름다움을 만들지는 않았을까? 그믿음의 본을 따르고 싶다.

김정희
“희망상자 이야기”, 친정어머니가 내 어린시절 들려주셨던 자작 동화이야기다. 희망 상자속엔 언제나 희망을 꺼내고 꺼내도 또 희망이 들어있는 신기한 상자다. 도저히 빈 상자가 될 수 없는 희망상자이야기, 난 엄마가 들려주셨던 그 이야기를 늘 간직하게 되었다. 정말 모든 상자처럼 내겐 정말 귀중한 상자다. 내가 늘 긍정적이고 지칠 줄 모르는 밝은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이 희망 상자 때문이다. 힘든 시련이 와도 난 늘 희망 상자에서 희망을 꺼낼 것이다. 이 희망이 영원할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일깨워 주시는 참 소망이 있으면 가능하다.

박헌숙
저의 소망은 한가지입니다. 아브라함을 가나안땅으로 인도하시고 그의 후손들을 하나님의 계획하에 인도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이 저와 저의 가족을 인도하시는 것을 느끼고 체험하며 하나님의 계획이 저를 통해 실현되는 것을 보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하나님의 종으로 살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아브라함도 믿음의 연단이 있은 후 후세에게 본이 되는 조상이 된 것처럼 저도 저의 자녀들에게 믿음을 선물로 줄 수 있는 부모가 되는 것이 또 하나의 소망입니다.

강수진
친정 가족 구원과 믿음의 사람들이 건전한 문화를 창조해가며 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는 것

김신영
남편의 사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이 기도밖에 없어도 사역의 현장에 동참하며 현장감있는 기도를 하고 싶었다. 도하, 준하가 드디어 유아부에서 엄마없이 예배를 드린다. 모자실에서 벗어나 남편이 사역하는 곳에서 기도하며 남편의 설교를 들을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아이들이 더 크면 내가 원하는 공부도 하고 싶고 남편의 사역에서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부분을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도와주고 싶다. 지금이라도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될 일들은 시작해야겠다. 말하자면 그야말로 ‘사모’의 역할, 소임을 다해야겠다는 마음^^

조선령
결혼하기 전 나는 중국에 선교사로 가는 것이 비전이었다. 그것은 혼자서라도 가리라는 강한 동기를 유발시켰다. 결혼 후 우리는 아직 중국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섬기고 있지 못하다. 이제 학업을 마쳤다.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더많이 발견하고 있다. 나는 우리 가정이 하나님의 부르실 그때에 선교사로 가거나 선교사를 돕는 멘토와 같은 집이 되는 것이 소망이다. 이것은 계속 전행될 소망이다.

한경희
최근 가장 소망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참 예배자로 서는 것이다. 중보자로, 상담자로, 여러 모습을 소망하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한 예배자로 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소망한다.

김재숙
비록 적은 날을 살았지만, 한 잔의 차를 마시며 과거를 생각하면 살아온 나날들이 매 순간 마다 변함없으신 주님의 은총이었다. 나 비록 연약하고, 나 비록 부족하지만 변함없는 구원의 은총과 하나님의 사랑은, 내겐 늘 변함없는 큰 소망이 되신다. 이 소망은 믿음과 사랑과 함께 영원할 것이다.

홍희정
제가 사모가 된 뒤로 머릿속에 한 가지 그림을 그리며 소망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하나님께 집중하여 중보하며 기도하는 제 모습입니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기르다보니 방해를 받지 않고 기도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소망이 있다면 강대상 옆에 커다란 제 전용 기도용 방석을 깔고 아님, 제 개인용 기도실을 하나 지어서 하나님 앞에 엎드리어 교회를 위해 제가 섬기는 성도님들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그리고 제 중보기도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소망을 가져 봅니다. 기도야 어디서든 가능하지만 제 마음속에 이러한 마음이 드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이은선
2003년 새해를 맞이하던 즈음. 결혼 9년 차이던 우리 부부는 유달리 위로부터 오는 기대감들로 들떠있었다. 2002년에 치유와 회복으로 우리 가정을 새롭게 해주셨기에 새해에는 어떤 은혜를 주실까하는 마음이 컸다. 송구 영신예배를 드리고 광안대로를 지나가다가 망망한 바다 한가운데 차를 세우고 내렸다. 건너편 반짝거리는 광안리 불빛처럼 많은 영혼을 향해 부부가 함께 사역하길 원하며 말세에 가정을 세우는 가정이 되게 해달라고 큰소리로 두 팔 들고 기도를 했다. 그 해, 남편은 사명자를 하게 되었고 졸업 후, 석 달 동안 신대원 준비공부를 부족한 가운데 믿음으로 했다. 기적과 같은 합격과 함께 섬기던 수영로 교회에서 사역할 수 있는 큰 은혜를 주님이 주셨다. 그 때, 소망을 주신 후에 그 소망을 믿음대로 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