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로교회 사모회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Ver4.0

ㆍ작성자	프렌드
ㆍ작성일	2005-10-24 (월) 22:38

ㆍ조회: 1151

삶의 계절 - 가을1
성숙과 열매의 시기, 가을

오곡백과 풍성한 결실의 계절 가을은 많은 열매와 성숙을 상징합니다. 우리의 삶의 변화와 성숙의 열매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건강한 사모 (박신실)
이렇게 변화되어 가니 남편과의 관계도 회복되어 좋은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제일 많이 변화된 것은 나의 말이나 생각 속에 늘 하나님의 일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하시고 무슨 일이나 기도로 해결해 나가게 되다보니 많은 체험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모든 문제를 통해 하나님을 깊이 발견하고 신뢰케 되었다. 이렇게 되니 나 자신이 얼마나 건강한 사모가 되었는지 모른다. 은혜를 받기 전에는 무슨 나쁜 일을 보면 비판부터 했는데 은혜를 받은 후에는 비판보다는 긍휼함으로 보게 되었다. 그때 집에 돕던 자매가 있었는데(고아였다) 가끔 설탕을 훔쳐 먹곤 했다. 평소에는 그냥 야단치곤 했는데 은혜받고는 그 현장을 보고 그만 그 자매가 얼마나 불쌍한지 자매를 붙들고 대성통곡을 하며 기도를 해 주었다. 얼마나 소리가 컸는지 옆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 줄 알고 다 왔었다. 또 어떤 주일 낮에 밖에서 어른들이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남자와 여자가 더러운 욕을 막 하면서 싸우는 소리를 듣고는 ‘하나님 저 입의 말 때문에 우리나라가 망합니다.’ 하면서 막 울었다.

영혼의 추수 때를 위해서 (권인숙)
성숙의 열매를 위해서 지금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훈련받는 것만으로 성숙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과 양육 그리고 역동적인 삶을 살 때만이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훈련을 받고 방치해 버리고 훈련의 이력만 쌓아 가는 것은 결코 아무런 유익이 없음을 알았다. 지금도 여전히 ‘공사중!’인 나는 성숙의 열매를 맺혀가기 위해서 공사를 하고 있다. 일평생을 중보기도자로 헌신하는 것과 지금 진행 중인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서 영혼을 살리는 일에 부단히 거름을 주고 가꾸어 갈 것이다. 그리고 열매를 맺기를 기대할 것이다. 나의 성숙한 믿음의 열매를 기대하며 영혼의 추수 때를 위해서….

영적 가지치기의 시간들 (김순희)
아무래도 선교지에서의 삶이 아닌가 싶다.한국에 있을 때 보지 못했던 나의 모난 부분들이 깎이어지는 아픔의 시간들은 더 좋은 열매들을 맺기 위해 꼭 필요한 영적 가지치기의 시간들이었다. 그것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이 되었을 때 비로소 열매들을 맺게 해 주셨다. 우리의 사역을 통해 깨어진 가정들이 회복되고 영적 육적 질병들을 고침 받는 자들, 무엇보다 하나님을 위해 자신들을 주께 헌신하는 헌신자들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일생에 얼마나 귀한 축복인지…, 하나님께 감사, 감사!!

어디에 또 있을까? (최효순)
내가 사모로서 진정한 성숙을 경험한 곳은 다름 아닌 수영로 사모회에서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사모회에 소속된 지도 어느새 만 5년이 가까워오고 있다. 고3 때 사모의 소명을 받았지만 사모가 된 이후로도 사모로서의 정체성이라고는 없이 미지근하게 신앙생활을 했었는데 수영로교회에 와서야 비로소 사모다운 사모, 영육이 건강한 사모가 되었다. 박신실 사모님을 통해 사모로서의 지혜를 많이 배운다. 어린 사모들이 목회 현장에서 남편을 잘 내조하며 강건하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도 꼭 필요한 훈련들을 시키시고 무엇보다 삶의 본이 되어 주심으로 선한 영향을 많이 끼치시는 사모님을 만난 것이 일생 일대 얼마나 큰 복인지 말로 할 수가 없다. 특별히 사모가 아무리 전문적인 사역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남편의 사역을 앞질러서는 안 되지만 교회에서 일군이 없을 경우 언제든 사모가 투입되어 남편을 조력할 수 있도록 준비는 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귀에 새겨두어 이제까지 정말 많은 훈련들을 열심히 받으려고 애썼다. 그러면서 잠재된 은사도 많이 발견하게 되었는데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이 은사들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것이다. 부교역자 사모가 자기 계발을 위해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어디에 또 있을까?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상담과 양육, 소그룹, 기도 등의 분야에서 목사님을 돕고 싶다. 물론 교회가 원하지 않으면 그저 조용하게 주님과 더불어 나름대로의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정도로 몸에 밴 영적 생활의 습관이 있음으로 인해 그것마저도 감사할 것이다. 사모로서 비전을 소유하고, 관계 훈련을 통해 성숙해질 뿐 아니라 평생을 함께 가며 서로 도울 친구를 많이 만난 이곳에 머무를 수 있었다는 것이 평생 너무도 행복하고 가슴 벅찬 시간으로 기억되리라.

평생 해야 할 일 (오지은)
부산에서의 삶입니다. 나를 성숙시키고 성장시키고 계셨습니다. 결혼한 그 해 11월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1999년도 입니다. 수영로 사모회를 통해 받은 사랑과 훈련이 얼마나 많은지…, 사모로서의 정체감과 역할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의 교제와 섬김을 배웠습니다. 또한 말씀과 기도를 배웠습니다. 아직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는 멀었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많이 성장시켜 주셨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하나님께서 내게 구체적인 비전을 주셨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는 것 말입니다. 내가 평생 해야 할 일을 찾았습니다. 새소식반과 동화 사랑방, 오르다 교실을 통해 복음을 전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나의 바람이 있다면 영적인 자녀를 많이 낳고 기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사역에 같은 뜻, 같은 마음, 같은 생각을 가진 많은 동역자들을 세우고 싶습니다.

주님의 향기가, 사랑이, 기쁨이 (안순진)
주렁 주렁 많은 열매들이 생각나는 계절 가을, 아직 저의 가을을 맞이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앞으로의 삶에 더 많은 열매가 맺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의 삶을 바라볼 때 그래도 가장 많이 내적으로 외적으로 변화된 시기를 말해 본다면 지금 이 순간 제가 훈련받고 있는 수영로교회의 사모회라 생각됩니다. 이제 4년째 이곳을 통해 변화되어지는 저의 모습을 제가 표현하기가 쉽진 않지만 분명 이곳을 통해 받은 은혜가 크고 여러 훈련을 통하여 약간은 소극적인 저의 모습이 적극적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저는 옆에서 섬기며 사랑을 나누며 위로하는 것이 제 은사라 생각했는데 사모회를 통해 조장으로, 친교 부장으로, 지금은 찬양 부장 등으로 리더로서 받아야 할 많은 훈련을 주님은 시키셨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자신감이 부족한 저를 이 사모회를 통해 모든 능력을 주시는 주님으로 인해, 그 분을 온전히 믿고 의지할 때 맡긴 일들을 감당케 하심을 봅니다. 무엇보다도 박신실 사모님을 통해 중보 기도의 훈련과 주의 사랑을 품고 그 사랑을 표현하는 것, 또한 성격과 기질이 다른 귀한 사모님들 안에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됩니다. 지금도 물론 때때로 제 자신을 바라보면 너무나 연약한 부분이 보이지만 저를 향한 하나님의 열심을 굳게 믿고 그 분을 바라볼 때면 저의 마음속에 평안과 기쁨과 감사가 흘러나옵니다. 앞으로 바라기는 더 겸손함으로 맡겨진 일들을 기도함과 성실함으로 감당하여 주님 앞에서 많은 성령의 열매가 맺혀져 저를 통해 주님의 향기가, 사랑이, 기쁨이 흘러가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기쁨으로 순종하면 (정연자)
청년시절 막연한 헌신 가운데 나름대로 열정적인 시간을 보냈다. 결혼과 함께 목회자의 아내로 나를 참으시고 다루신 하나님의 뜻이라 믿기에‘앞으로 어떻게 나를 사용하실까?’하는 기대가 크다. 한 남자의 아내, 두 아들의 엄마, 며느리로서, 딸로서의 자리보다 더 크게 다가왔던 사모의 자리였다. 어찌할 바 몰라 그저 부담스럽기만 했던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사모에 대한 정체감도 생기고, 마음에 여유도 생기고, 그 무엇보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이 내 안에 있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성장해가고 어떤 열매를 맺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가라 하시면 가고, 하라 하시면 하는 남편의 순종에 발을 맞추어 갈 뿐이다. 하나님과 남편 뜻에 기쁨으로 순종하면 결단코 좋은 열매를 거두리라 확신한다.

신앙의 성숙 (김원영)
신앙의 성숙과 함께 더욱 참을성과 인내심이 많아졌다고 하시네요(목사님께서…). 또한 무릎을 꿇고 중보하며 기도하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위로와 격려와 용기를 주는 일꾼 (최선미)
나의 신앙의 가을은 요즘인 것 같다(아직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특별히 사명자학교의 훈련을 통하여 많은 변화가 내게 일어나고 있다. 시간 시간마다 주어지는 강의와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에 대한 새롭고 올바른 인식을 하게 되었으며,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대해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들이 되었다. 틈틈이 주어지는 은혜의 시간들 속에선 하나님을 체험하며 경험하게 되었으며 그때마다 주님께서 알려주시고 보여주시고 말씀하시는 놀라운 체험들을 하게 되었다. 지금도 그 감격과 감동 속에 살고 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내가 바라는 것은 이러한 훈련들이 나의 삶을 통해 열매 맺기를 기도한다. 앞으로 맺고 싶은 성숙의 열매는 고통 가운데 그리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주며 위로와 격려와 용기를 주는 일꾼이 되고 싶다.

개척교회를 섬기면서 (박미용)
나는 광천교회에서 고등부를 마치고 엄마, 동생과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교회를 옮기게 되었다. 막 개척한 강북제일교회로. 그 곳에서는 광천교회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또 다른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 부족하지만 주님이 쓰시고자 보내셨던 것 같다. 개척교회의 특성상 여러 파트를 섬겨야 했다. 주일이면 새벽기도회를 시작으로 아침에 교사기도회, 주일학교 교사, 성가대, 다시 오후 주일학교, 청년부 모임에 저녁 예배까지…, 참 사역은 토요일 오후부터 시작되었다. 그랬기에 나를, 아니 내가 고집하는 여러 것들을 포기해야 할 때가 많았다. 피끓는 대학시절이었고, 그 교회에는 대학생이 달랑 나 혼자였으니 오죽했을까. 시간도, 물질도, 고집도… 순간순간 치고 올라오는 내 자아로 인해 힘든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위로해 주시고 은혜주시는 주님으로 인해 나날이 더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었다. 그리고 나의 원조 갈비뼈도 거기서 만났으니 나에겐 더없는 축복의 시기였던 것 같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지만 (이혜정)
상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학교 초였다. 그 동기는 내가 나를 잘 모르겠다는 거였다. 나를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서 관심을 가졌고, 계속 공부를 하기 원했다. 하지만 여의치 않아서 결혼과 더불어 나중으로 미루었다. 그러던 중, 상담 중심의 목회사역을 활발하게 펼치시는 심수명 목사님이 계신 한밀교회로 남편이 부목사로 가게 되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우리 부부는 자연스레 상담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많은 세미나와 집단 상담, 감수성 훈련 등을 통해 내 자신을 알고, 남을 이해하는 눈을 갖게 되기 시작한 것이다. 훈련을 받을 때는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다. 워낙 훈련 자체가 고되고, 내 자신이 철저히 발가벗겨지는 고통이 엄습하기 때문이었다. 주일 사역을 마치고, 감수성 훈련을 받는다고 새벽 2~3시경이 되어서야 파김치가 되어 집에 들어오는 남편을 보면서 씩씩거렸던 기억이 새롭다. 그러나 이런 훈련들을 통해 우리 부부의 사역이 더욱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 필요를 채워주기에 적합한 자로 서는 계기가 된 것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한밀교회에서 임상훈련을 받고, 또 남편과 나는 각자 목회학과 목회상담으로 Th.M을 마칠 수 있었다. 마치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처럼 우리는 가진 것 없이 철저하게 하나님의 공급하심으로 이 과정을 둘 다 마칠 수 있었다. 우리로 마음에 소원을 주시고, 또한 그 길로 선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지만 내 안에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을 그 분이 온전히 이루실 줄을 믿는다. 연약한 자들이 소망을 얻고, 강성한 자로 세움 받는 열매를 풍성히 맺히는 자로 서는 내가 되기를 말이다. 상담대학원을 들어가기 전에 약속으로 받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그 단을 거두리로다.”는 이 후 내가 좋아하는 성경구절이 되었다.

보물과도 같은 변화 (최은희)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내적 외적으로 가장 많이 변화되었던 때를 기도하며 생각해보니 사모회 안에서 중요한 몇 가지의 보물과도 같은 변화가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첫째로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주일 중보 기도회, 심야 기도회, 마을별 기도회, 24시간 기도 릴레이 등 끊임없는 중보기도가 있는 사모회에서 사역하는 남편을 위하여, 교회와 나라를 위하여, 나라와 세계를 품고 눈물로 기도하는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고 서로 손을 잡고 기도하면 놀랍게 응답하심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이 중보기도를 통해서 기도의 위력과 사모의 진정한 자리가 중보기도에 있음을 깨닫고 겸손히 무릎을 꿇게 됩니다. 둘째는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고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주님의 섬김을 사모회 안에서 배웠습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사모회에서 물질, 시간, 은사 등 많은 것으로 섬기시며 자기의 것을 내어놓고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것을 보면서 작은 아니, 큰 감동과 함께 나 또한 섬김의 제자로 살며 열매 맺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과 친밀함을 누리며 (박영경)
나의 비전은 사람들을 훈련시키고 주님의 사람들로 세워주는 일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대학시절 후배들을 양육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이들을 키우면서 내가 얼마나 부족하며 연약한 자인지 깨닫게 되었다. 이제 어떠한 삶의 위기 가운데서도 하나님과 친밀함을 누리며 그 고난을 넉넉히 이길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고 싶다. 그래서 더 넓은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포용하면서 격려해 주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져 가도록 섬기는 이가 되고 싶다.

사랑이 마르지 않는 샘처럼 가득하길 (신은주)
신앙의 열매를 말하기엔 아직은 너무 이른 시기인 것 같습니다. 계속적인 배움과 훈련 등을 통해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가 내 안에 풍성하게 열리게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래 참음과 온유함과 절제의 열매가 깊이 뿌리 내려져서 긍휼에 넘치는 사랑이 마르지 않는 샘처럼 가득하길 소원합니다.

사랑이 흘러넘치는 신앙 (박태신)
내 가슴과 신앙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더욱 충만해지길 또한 그 사랑이 흘러넘치는 신앙의 모습으로 성숙해지길 원한다. 공동체 속의 사모님들을 바라보며, 교구의 식구들을 바라보며, 이웃을 바라보며, 그들을 더욱 더 사랑으로 보듬고 함께 울고 함께 웃고 마치 내일처럼 내 마음처럼 그렇게 이해하며 기도하며 살고 싶다. 그들의 행위를 보고 왜 저렇게 할까라고 말하기 보다는 그래 그럴 수 있지, 얼마나 힘이 들까,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성숙을 하길 바란다.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셨듯이 (주사도)
명랑하고 활달한 나는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을 무척 싫어했다. 나의 이런 단순함 때문인지 쾌활함 때문인지 감정적인 성향 때문인지는 잘 모르지만 믿는 친구나 믿지 않는 친구나 내 주위엔 사람들이 많았다. 아마 나도 모르게 이런 관계들로 인하여 자만에 빠지게 되었나보다. 아니면 이런 부분이 사모로서 조금 훈련되어져야 했나보다. 몇 해 전 관계로 인해 하나님께 울부짖게 되었고, 나의 인간관계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만남과 대화 속에서 하나님은 간데없고 나의 자아만 살아서 나의 모든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힘든 계기로 인하여 이젠 모임이나 개인적인 만남이 있을 때 성령님을 의지하고 교제하게 되었다. 가끔 나의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지만 또한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나의 내면과 상대방의 모습을 주님께 올리고 해결 받는다. 나의 생각과 나의 모습이 아닌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셨듯이 그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나아가게 되었다. 종종 넘어지지만 그것을 깨닫고 다시금 주님께 나아가는 나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를 올릴 뿐이다.

영혼에 대한 사랑이 (이희구)
LMTC에서 모든 훈련을 마치고 중국 중서부로 단기선교를 갑니다. 실크로드 지역을 지나서 중국 땅 서쪽 끝까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내 마음속에 영혼을 귀중히 여기며 사랑하는 마음이 더 많이 생기도록, 이런 열매가 꼭 있기를 기도합니다.

참고 인내하는 법을 배우며 (장수진)
결혼을 하고 사모가 되고 보니 하고 싶어도 해선 안 되는 일,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일들이 많아 처음 사모가 되었을 땐 어설픈 모습으로 참 힘들고 혼자서 속앓이도 많이 했던 것 같다. 지금까지 살면서 나의 내적 외적 변화는 사모가 되면서 많았던 것 같다. 결혼 전에야 내가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하면 그만이지만 사모가 되어서야 어디 그럴 수 있나…. 그런 가운데 하나님은 많은 시련과 어려움 속에서 묵묵히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참고 인내하는 법을 배우게 하셨다. 앞으로 맺고 싶은 성숙의 열매는 온유하고 겸손함으로 어떤 사람이라도 품고 이해할 수 있는 사모가 되고 싶고, 사람들과 성숙한 관계를 맺어 나가고 싶은 소망이 있다.

선한 영향력을 흘러 보내는 자 (김은주)
내 인생에서 가장 내적인 변화가 많았던 시기는 지난 1년 6개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서 내 자신의 내면을 내어놓고 지나간 나의 10년의 삶을 돌아보며 정리해보는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내 자신을 내어놓기를 즐겨하지 않았기에 발생한 부수적인 사건과 사고들, 그리고 내 마음속 깊은 곳의 갈등들, 문제의 발생 원인을 내 안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원인을 찾아 합리화하려 했던 내 자신의 내면을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시인하는 시기였거든요. 앞으로 하나님 앞에서 맺고 싶은 성숙의 열매가 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내 자신이 건강한 자아로 끊임없이 변화하여 선한 영향력을 흘러 보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리는 원고지 꾸러미가 되어 (신미영)
대학시절 아마추어 시인이던 한 학생이 나를 보면 떠오르는 시상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원고지”라나, 뭐 대충 차갑고 매정하고 고집 세고 거만하다는 뜻이었던 것 같다. 별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한다며 콧방귀 한 방으로 무시해 버렸는데 이제와 돌아보니 참 영성 빵빵한 용한 시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내겐 그런 면이 없지 않다. 사람이 어디 그렇게 쉽게 변하는 동물이던가! 하지만 그 후 18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의 내 모습 속에는 분명 작은 변화가 있다. 원고지는 원고지이지만 그 안에 따뜻하고 감동을 주는 글들도 채워져 있는 원고지가 되려고 노력하는 흔적들이다. 아직은 그야말로 어설프기 짝이 없다. 하지만 머리 희끗희끗한 나이가 되면 두툼한 원고지를 가지런히 모아 송곳으로 구멍 두 개 뚫고 검은 노끈으로 그 원고지들을 하나로 묶고 있을 나를 꿈꾸어본다. 나의 인생이 진솔하게 담긴 그 원고지 속의 이야기들! 읽는 이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는 그래서 영원히 하나님을 알리는 살아 숨쉬는 두툼한 원고지! 성숙과 열매의 계절인 나의 가을은 이런 원고지 꾸러미가 되어 맞이하리라! 꿈★은 이루어진다!

거룩한 삶에 대한 열망과 함께 (최형례)
가을이면 늘 우울을 즐기던 습성이 있었다. 그것이 대학 2학년 때까지였는데, 그 계기가 대학에서 경배와 찬양 집회 가운데 해결되면서 내게는 우울한 가을이 없어졌다. 내 신앙의 가을이라, 대학 4학년 때 졸업을 앞두고 내 인생의 참된 예배의 모델을 찾으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딱히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했던 선생님이 없었던 터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역을 내려놓고 다시는 사역을 하지 않겠노라 결심하면서 인격적인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리더를 찾고 있었다. 그 중의 한 곳이 Y교회였고 그 목사님을 통해서 “죄 죽임의 교리”라는 말씀 시리즈를 들으며 한줄기 빛을 발견하였다. 나는 그동안 내 신앙과 신학의 혼돈(?),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영적인 상태와 기류에서 많은 갈등을 하고 있었다. 그 시점으로 나는 거룩한 삶에 대한 열망과 함께 내 안에서 열매들을 맺기 시작하였다. 이전의 섬김과 봉사도 나에게 영적으로 많은 유익이 있었지만, 주님은 새로운 리더를 통해서 나를 빚어 가셨다. 그 때 함께 기도하고 공부했던 지체들은 지금도 힘이 되는 중보기도 동역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