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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프렌드
ㆍ작성일	2005-09-02 (금) 01:01

ㆍ조회: 1095

다섯가지 마음가짐 - 믿음 1 (샤마36호)
믿음이란 하나님을 향한 마음가짐입니다. 이 믿음은 동료나 가족 구성원들을 향한 당신의 마음가짐에 영향을 줍니다. 최근에 하나님을 향한 믿음 고백이 있었던 부분 또는 고백하고 싶은 부분을 한 가지 나누어 주세요

1. 박신실
지난 2월 말, 미국에서 최근에 개봉된 ‘패션’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 영화 스토리 중에, 예수님께서 빌라도 법정에서 고문을 당하시기 위해 두 손이 묶이고 채찍질이 시작되기 전, 고백하시는 말씀이 있다. “아버지, 제가 이제 준비되었습니다.”라는 말씀이다. 그 말씀이 얼마나 내 마음에 와 닿았는지... 이미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고백하셨지만, 나를 위해, 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기 위해 몸이 찢기고 산산히 부서지고, 죽음에 이르는 고난을 당하시기 위해, 그렇게 준비를 하시고 감당해 주셨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말할 수 없는 감사와 함께 부끄러움을 느꼈다.
내 자신을 바라보니,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것만 너무 좋아하고, 조금만 어려움이 와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찾는다고 말은 하면서도 어떻게든 그 어려움이 해결되기만을 바랐던 나였음을... 또 주님과 복음을 위해 당하는 고난은 주님과 같이 일부러라도 당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피하려고만 했구나! 하는 자책감으로 정말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러면서 나도 이제는 어떤 고난이라도 감당할 준비를 해야겠구나! 주님을 위해서 다시 마음을 준비해야겠구나! 결단하게 되었다. 최근 하나님을 향한 나의 고백은, “어떤 일을 당하든지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사랑하고
하나님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또한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면 그것도 기쁨으로 감당하겠나이다”라고 하는 고백이다.

권인숙
최근에 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의 마음을 깊이 경험한 적이 있다. 환경이 너무 오래도록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서 뒤로 물러나 침륜에 빠져 스스로 믿음에서 물러나 있는 것을 생각해보았다. 참으로 우리가 당하는 환란이나 시험도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것이 얼마나 참기 어렵고 괴로운 상황인지 몸으로 경험하지 않고는 그 누가 알겠는가?
또 어려움에 처한 성도나 지체들에 대해서 건성적으로 위로하지나 않았는지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하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어려움이 오래 지속되고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시험 앞에 서 있을 때에도... 그러나 ‘그리아니 하실지라도의 믿음은’ 어려운 중에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게 하고 소망을 잃지 않게 한다. 나는 믿음만큼은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거나 양보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나의 상황은 순탄한 믿음의 환경은 아니었지만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김순희
최근에 그리고, 항상 가지고 있는 하나님을 향한 나의 소망이나 고백은 ...,“나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 새 부대가 되게 하여 주사 주의길 행하게 하소서.” 이다.

조정숙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이루어 진 것으로 믿고, 손에 가지지 않는 것을 모두 가진 것으로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임을 고백한다. 하나님과 친밀한 대화와 말씀이신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면 믿음이라는 것은 하나의 허상에 지나지 않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아침마다 사사기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친히 인도하시고 일하시고 앞서 행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은 자기의 이름을 위해 이미 중국 땅을 우리에게 붙이시고 보내심을 믿고 승리를 준비해 놓으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찬양한다.

최효순
나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열이 뜨겁지도 않고 지나치게 감싸 주지도 않는 편이다. 공부에 무관심해서도 아니요 사랑하지 않아서도 아니다. 경험과 지식에 따른 나름대로의 교육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유롭게 놀 수 있는 시간은 많지만 다른 친구들처럼 사고 싶은 것, 원하는 것에 대한 제재가 적지 않아서 불만은 많으리란 생각도 한다. 또한 엄마의 가치에 따른 책임감과 성실함, 주님과 이웃 사랑 실천에 대한 주입식(?) 교육 역시 아이들에게 때로는 버거울 지도 모른다. 가끔 아이들의 터무니없는 간절한 요구에 “이번 한번만 한번만” 하면서 들어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 아이들이 심한 잘못을 저질렀을 때 “이번 한번만 한번만” 하면서 그냥 넘어가주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 내 안에서 절제하는 고통이 따르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굳게 믿고 있다. 아이들은 내가 키우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나로부터 상처는 많이 받겠지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면 그 상처는 회복될 것이라고, 아이들이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고 개발하여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자로 쓰임 받으며 즐겁게 살 것이라고,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인생이 될 것이라고, 기타 등등.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순간순간 인간적인 엄마의 모습을 드러냄으로 인해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것이 사실 나의 부끄러운 일상이기도 하다.

오지은
마음이 무거운 일이 있었다. 어찌해야 좋을지 해답이 안 생기는 일이었다. 지금 하나님께서 내게 무엇을 원하실까? 내가 어떻게 하길 원하실까? 지금은 울어야 할 때인 가 보다. 울었다. 하나님께서 내게 두 가지 말씀을 주셨는데, ‘나를 믿느냐’ 하는 것과 ‘실수 하지 않는 하나님’이다. ‘나를 믿느냐’ 하셨을 때 ‘그럼요, 제가 믿지요, .했었고, ‘실수하지 않는 하나님’ 말씀을 주셨을 때 내 안에 평강과 확신 그리고 기쁨이 가득 몰려 왔다. “하나님은 실수 하시지 않습니다. 그 하나님을 제가 믿습니다.”

정영수
내가 결혼할 무렵에는 친정 식구 중에서 가장 어렵게 사는 사람이었다. 달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동네에 산다고 친정 식구들은 내가 사는 곳에는 속상하다고 오지 않았다. 또 없는 형편에 친정 식구들을 위해서 자그마한 선물이라도 하면 ‘형편이 어려운데’ 하면서 기뻐하기보다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이셨다. 그리고는 선물의 몇 갑절의 물질을 주셨다. 내게 되돌아 온 물질들을 보면서 무척이나 속이 상했었다. 그런 일이 있고 나면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현재의 나의 삶이 불편하게 보일지라도 필경은 내가 걷는 길에 복이 있는 것을 보게 되리라”는 믿음으로 기도했다. 나의 친정 식구들은 대체적으로 불신자들이므로 물질이 풍부하면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이라고 믿는 분들이다.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한 지가 17년이 되어가는 지금은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이 영적인 버팀목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계신다. 물질의 풍요가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 가지 환경들을 통해서 가르쳐주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의 복된 모습을 계속 보이시므로 예수를 믿고 싶은 마음들을 불러일으키고 계신다. 올해의 목표는 사도행전 16장 31절 말씀이 친정에 응하는 것을 보게 해십사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있다.

안순진
2월에 이사를 한 후 하루의 제일 첫 시간을 주님을 만나는 것으로 결심했던 부분이 실행되지 않았을 때 왠지 모르게 무질서하게 느껴진 생활이 저의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그러다 3월 1일 기도 십일조를 시작하여 다시금 새벽 일찍이 만나는 주님과의 교제로 귀한 것들을 다시금 깨닫게 하셨습니다. 말씀을 통해 저의 잘못된 부분들을 지적하시면서도 저의 심령에 새로운 기쁨과 평강을 허락하셨습니다. 주님으로부터 눈을 돌려 내 주변의 환경과 문제들을 바라보게 되면 다시금 심신이 연약해짐을 느끼게 되고 새롭게 맡게 된 주의 일들을 하기에는 너무나 감당할 수 없는 유리잔과 같은 모습을 발견하지만 불꽃같은 눈으로 도우시는 우리 주님을 믿을 때, 그 말씀을 믿을 때 강 같은 평화가 넘쳐나게 됨을 또다시 체험하며 감사드리게 됩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는 것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라는 주님의 말씀에 전폭적으로 순종할 때 누리게 되는 평강은 하나님의 자녀들만이 누리게 되는 특권임에 또 한번 감사드립니다.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 품에 거할 수 있는 저는 행복자입니다.

정연자
마음이 복잡하고 막막할 때 주님이 주셨던 말씀이다. “두려워 말라 아무 근심 말라 세상이 주는 생각에 마음 뺏기고 있구나. 보라 내가 새 일을 다 이루어 놓았다. 사막에 샘물을 내리라” 나는 “아멘”으로 응답했다.

김원영
사촌언니의 죽음, 맹장수술, 임신당뇨, 날고기와 무친 야채를 먹고 놀란 사건 또 다른 여러 가지 놀랄 일들로 이 두 번째 임신은 첫째와는 달리 너무 힘들었다. 작은 믿음에 걱정되기가 일쑤였고 내 믿음이 작음에 실망도 많이 했다. 아이의 건강이 제일 걱정되었다. 한국에 있었으면 “임산부에게는 아이 때문에 수술을 잘 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라는 말이 더욱 나를 힘들게 했었을 텐데 하나님께서 뱃속의 아이와 나를 미국에 보내셔서 살리셨음을 깨닫고 너무 감사했다. 지금은 믿음을 갖고 둘째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어떤 아이가 태어나도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 나에게 모든 것에 best로 주시는 하나님을 100% 신뢰하고 믿는다. 많은 사모님들의 기도 덕택인 것 같다.

신선옥
요즘 내 삶에 많은 믿음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운전이다. 자전거도 못탔던 내가 지금 1톤 트럭을 몰고 있다. 몇 주전에 1종 보통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운전학원을 등록할 때만 하더라도 정말 내가 할 수 있을까 염려했었다. 한때 오토바이를 배우려고 시도했다가 거의 하늘나라에 갈 뻔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운전은 엄두도 못 냈었다. 그러나가 몇 달전에 자전거를 배우면서 이렇게 기도했었다. '주님!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면 운전도 배울께요.' 페달을 밟을 때마다 나는 믿음의 말을 선포하고 외쳤다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평소 겁쟁이인 내가 이제 자전거의 산을 넘어 선포한 대로 놀라운 일이 생겼다. 1종 보통의 필기와 코스를 합격하고 임시 면허증이 조금 있으면 나오게 된 것이다. 처음 기능시험에서 출발을 해보지도 못하고 실격을 당했을 때 참담한 기분이 들어 2종이나 오토로 돌려 볼까도 생각했었다. 그때 처음부터 1종 보통 스틱을 하라고 권해준 남편이 '분명히 된다, 잘하고 있다, 감각이 있다' 격려해 줘서 다시 믿음을 선포하고 도전했다. 비오는 궂은 날이었지만 여유롭게 (100점 이후 일부러 반 주차하고 나옴-10점 감점-) 시험을 치르고 합격한 내가 너무나 대견스러웠다. 믿음의 선포는 나에게 담대함을 주었고 앞으로 일어날 여러 가지 일에 자신감을 주었다.

최선미
저를 항상 믿음의 사람으로 든든히 서게 하는 것은 역시 말씀의 힘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창세기 1장 2절 말씀이 저로 하여금 주님에게로 더 가까이 가도록 하게 했습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신은 수면에 운행 하시더라” 내가 어떠한 혼돈과 공허와 흑암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나를 잊지 않으시고 닭이 알을 품듯이 나를 품고 게시며 주님의 일을 하신다는 말씀을 통하여 내 눈에 보이진 않지만 항상 나를 품으시고 지켜 주시는 주님을 다시금 만나게 되었습니다.

박미용
초등학교 3학년 때 친구의 전도로 처음 교회에 나갔던 나는 소위 말하는 1세대이다. 그래서인지 부모, 특히 아버지에게서 꾸지람도 많이 받고, 매도 맞고... 그래도 교회 가는 것이 그저 좋아 고집을 부려가며 신앙생활을 했던 추억이 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즈음으로 기억된다. 또다시 교회가면 혼난다는 협박(?)을 받으며(고 3이라 교회 가는 것보다 공부를 해야 된다는 아버지의 생각에) 그 날도 마음을 졸이며 교회로 갔었다. 갈 때는 담대히 갔으나, 끝나고 집에 들어가려니 왠지 두렵고, 또 혼날 생각을 하니... 어휴..., 한숨만 나왔다. 그런데 순간 ‘당신 딸인데 어쩌려고? 죽이기야 하겠나? 하는 어마어마한 생각이 나는 것이 아닌가!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었는지... 누구의 말대로 적용이 먼저 되었나보다.(에스더의 죽으면 죽으리라는) 그런데 막상 대문을 열고 들어서니 걱정과는 달리 아무 말씀도 없는 것이었다. 할렐루야! 이... 이런 일이 나에게도... 얼마나 감사했는지... 그 이후로 아버지는 교회 가는 것에 대해 전혀 반대도,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미적거리면 ‘오늘은 교회 안 가냐?’ 하시는 것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며 신앙생활을 했던 나에게 그 날의 일은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이 아니라 내 옆에 계시다는 확신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혜정
수영로교회에 오던 이듬해, 남편이 첫 대심방 기간을 보내던 때였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과중한 심방 스케줄에 드디어 건장하던 남편이 두통과 피로를 호소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안색이 너무 안 좋아져 갔습니다. 남편의 몸 상태에 신경이 쓰이면서 갑작스런 염려가 몰려왔습니다. 아마도 시아버님이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뜨신 일이 마음에 걸렸던 모양입니다. 하루 종일 걱정을 하던 나에게 성령님이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지나친 염려도 불신앙이란다.” ‘그렇군요, 주님. 생명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신데... 제가 쓸데없는 염려를 하고 있군요. 이 문제도 당신 앞에 맡겨드립니다.’ 그리고는 곧 평안이 다가왔습니다. 며칠 후 남편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과로로 인한 증상일 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은희
제게 있어서 하나님은 기도를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최근에 시간을 정해두고(사모님들과 함께하는 심야기도) 하나님께 몇 가지 중요한 기도 제목을 가지고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많이 경험하게 해 주셨습니다. 기도 중에 특이한 환상도 보게 되었고 또한 최근에 저희 목사님께서도 교구 모임이 이상하리 만큼 은혜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도의 시간이 가장 감사하고 즐겁습니다. 왜냐하면 기도하면 저 개인의 영적 상황뿐만 아니라 제가 관련되어 있는 모든 부분들이 회복되어지고 순탄해지기 때문입니다. 부족하고 모자람이 많은 사람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을 진심으로 찬양합니다.

박영경
둘째 낳아 키우면서 작년 한해는 참으로 힘든 시간들이었다. 좋아질 듯 말 듯 하면서 계속 나약해지는 육체와 병치레를 자주하는 둘째를 위해 새해 들어 창세기와 시편을 읽으면서 믿음이 없어 불평하며 앉아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제 회개하며 주님 앞에서 다시 일어서려고 한다. “나의 반석이신 하나님, 나를 세워 주세요.”

신은주
얼마 전에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서 한 사모님과 통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사모님은 제게 ‘사모님, 하나님이 사모님을 힘들게야 하시겠어요?’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제 마음이 변해서 어떤 일을 만나더라고 감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은 항상 나에게 가장 적절하고, 합당하고, 가장 맞는 것들로만 주시길 원하며, 나를 통해 영광 받으시길 원하시기에 오늘도 나에게 얼굴을 향하시고 눈동자같이 지키심에 대한 감격에 사로잡힐 때 마다 참으로 행복합니다. 그리고 순간순간 하나님의 하실 일들에 대해 기대가 됩니다.

박태신
참으로 성실하신 하나님을 고백하고 싶다. 나의 짧은 생애 속에서 하나님은 성실하게 간섭하셨고, 응답하셨고, 이끄셨다. 등록금 문제(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학에 들어갔기에 등록금은 내가 해결하겠다고 했었다)로 주님께 나아갔을 때, 영국에서 심하게 아플 당시 차사고가 났을 때에도, 밤에 일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마음도 영국인들의 인종차별로 힘들어 할 때 - “주님, 제발 이 일을 그만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을 때 정말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셔서 짤리고 말았다 - 에도, 집이 도둑맞았을 때에도 주님은 언제나 함께 하셨고 모든 일을 성실하게 이끌어 주셨다.

장수진
주원이(우리 가정에 주님께서 주신 선물, 올 해 일곱 살 되는 예쁜 딸)를 양육하면서 하나님 앞에 죄송한 마음이 참 많았다. 엄마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엄마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죄책감을 느꼈으리라. 나 역시 마찬가지다. 결혼 후 오랫동안 자녀를 주시지 않아 간절하게 기도하고 소망 가운데 인내하며 6년 만에 얻은 자녀이지만 아이의 감정보다 내 감정 우선으로 아이를 대하고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리지 못했고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지 못했으며 아이의 실수를 너그럽게 덮어주지 못함으로 하나님 앞에 설 때면 나는 늘 죄인이 되었다. 하루 온 종일을 티격태격하다가 잠든 아이의 천사 같은 모습을 보면서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린 적도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반복되는 생활 속에 어느새 지쳐가고 때론 포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나는 여전히 이 일에 자유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하나님은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셨다. 어린시절 나는 정말 상처 많은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라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나를 인격적으로 만나 주셨고 하나님은 그래도 나를 꽤 괜찮은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셨음을 깨닫게 해 주셨다. 그 날 이후로 내 마음 가운데 참으로 하늘의 평화가 넘치고 참 자유로 가득차게 되었다. 그렇다. 나는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하여 결코 완벽한 엄마가 될 순 없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만나시고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지키셨던 것처럼 동일하게 우리 주원이를 인격적으로 만나 주시고 우리 주원이와 함께 하시고 우리 주원이를 눈동자와 같이 지키시리라 믿으며 확신한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염려하거나 걱정하지 않는다. 나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의 그 신실하심을 믿기 때문이다.

김은주
어려서 나의 부모님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하셨습니다. 또한 다른 타인과의 약속도 반드시 지키며 사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38년을 살면서 나의 친정 부모님이 약속을 어기는 것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이런 연유로 해서 나는 응답받고 싶은 기도의 제목이 있고 그것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고 느꼈을 경우에는 당장 눈앞에 안 이루어져도 이루어진 줄로 의심 없이 믿어버립니다. 몇 해 전 영국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을 위해 마지막 수속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우리차례가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의 티켓 보딩을 담당하던 승무원이 목사님 비행기표는 이상이 없는데 내 표는 사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제 표가 일본 ANA항공사 것이었고, 한국에서 왕복으로 보내져 온 거였지요. 그때가 월드컵 기간 이후라 비행기 탑승 수속이 갑자기 까다로워진 상황이었거든요. (중략) 갑자기 히트로 공항에서 노숙자가 된 신세가 되었지요. 잘 곳도 없고 갈 곳도 없고 또 한참 성수기 시즌이 겹쳐서 비행기 표는 언제 다시 제대로 구하게 될지 알 수 없고..., 한참을 멍하니 공항 의자에 앉아 있었지요. 즉석에서 비행기표를 구할 수는 있는데 1인 편도에 한국 돈으로 500만원을 요구하더라고요. 날강도가 따로 없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이켜보면 어디서 그런 평온함이 있었는지 아무 걱정이 안되더라구요. 왜냐하면 한국행을 결정한 것이 내 의지가 아니었기에,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은 하나님이 마무리하시겠지 라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마침 런던 부근에 사시는 목사님 친구분 집에 연락이 되어 일단 그 집으로 철수한 다음 주님이 예비해 놓은 교제의 시간을 가졌지요. 그 친구 분 집에 도착했을 때 왜 하나님이 방향을 트셨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그 다음날 여행사를 통해서 다음날 바로 떠나는 네덜란드 항공사 비행기표를 사게 되었어요. (그것도 아주 싼 값으로 그래서 금전을 손해 보지 않았지요.) 그 이후로 어떤 새로운 일이 일어날 때 내 의지가 앞섰는지 아닌지를 먼저 점검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시작하셨다는 마음이 들 때는 그냥 믿고 맡깁니다. 항상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그렇게 신실하게 이루어 주시더라고요.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