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회를사랑하는사람들
|
|
40호/1. 마을기도 가운데 임한 하나님의 기도응답1
******* 샤마 40호 / 특집 ******************************** <기도와 배움, 그리고 사랑이 있는 마을기도> 1. 마을기도 가운데 임한 하나님의 기도응답 2. 마을기도를 통해 얻은 유익 3. 마을원을 향한 축복의 메시지 4. 우리의 기도생활에 도전을 준 책 나눔 ******************************************************** 1. 마을기도 가운데 임한 하나님의 기도응답 기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영적인 큰 유익은 주님의 마음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를 더 힘 있게 하고 역동적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가 드린 기도에 대한 신실하신 주님의 응답에 있습니다. 마을 기도를 통해서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셨던 멋진 기도의 응답들을 함께 나누어 주세요. # 일생을 함께 가며 도울 친구 (박신실) 마을 기도회를 시작하게 된 동기를 먼저 나누기를 원합니다. 아주 오래전, 주일 중보기도회의 운영방법을 바꾸기 위해 (그 전에는 모두 모여서 한사람씩 돌아가며 인도하고 전체가 통성으로 기도했는데, 지금은 ‘효과적인 중보기도의 원칙’을 따라 기도하고 있다.) 몇 달 전부터 새로 시작할 중보기도회를 위하여 준비하며 중보기도하는 모임을 갖게 되었고, 그 모임을 통해 주일 중보기도회는 잘 정착하게 되었으며. 얼마동안 이 모임은 지속되다가 중보기도가 잘 정착한 후에는 해체가 되었지요. 그런데 2001년 9월, 사모회를 열어서 외부 사모님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때부터 이것이 생각나면서 우리 모임을 위한 중보기도모임이 있어야 하겠는데 어떻게 운영하면 될까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2002년 12월, 어느 날 박신미 사모님과 권선이 사모님이 같이 모여서 밤을 지새우며 함께 은혜를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마침 그때 나의 마음의 고민을 나누게 되었고 함께 기도하면서 각 마을마다 중보기도 팀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후에 총무에게 이것을 의논하고 기획해 주기를 부탁했습니다. 당시 총무였던 정영수 사모님은 기도를 많이 하면서 이 일을 잘 조직하고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마을 기도회입니다. 그래서 마을 기도회에서는 우선적으로 우리 사모회와 외부 사모님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입니다. 그런데 마을 기도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얼마나 깊이 있고 능력 있는 모임이 되어가고 있는지요. 무엇보다도 개인적인 마음을 나누고 서로 깊이 기도하면서 점점 서로를 알고 이해하며 사랑하게 되다보니 정말 우리 사모회의 캐치프레이즈 그대로 “일생을 함께 가며 도울 친구”들이 되어가는 것을 봅니다. 모든 사모님들이 함께 모이는 모임과는 또 다른 면에서 많은 훈련과 배움, 그리고 사랑의 모임이 되고 있는 것을 봅니다. 마을 기도회로 모일 때마다 정말 잘 시작했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일어납니다. # 기도의 지경이 한없이 넓어지고 깊어지고 높아지고 (권인숙) 기도는 언제나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시는 신실하신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은혜의 가장 확실한 통로임을 자부한다. 사모회에서 마을 기도회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기 이전부터 같은 동네에 사는 사모님들과 자연발생적으로 기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다. 기도의 끈으로 엮어져 있는 관계들은 왠지 마음이 통하고 눈빛만 보아도, 때로는 못마땅한 모습이(?) 보여도, 용납이 가능하고 더 나아가서는 사랑의 마음이 우러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도는 우리 지체들의 관계 안에 윤활유가 되어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용납하는데 좋은 매개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나와의 믿음의 비밀을 가질 수 있는 직통전화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난 약 2년여를 돌이켜보면 마을 중보기도를 통해서 얻은 크고 작은 기도응답들이 나의 마음을 풍성하게 한다. 또 한 가지 마을 중보기도에 우리의 기도의 소원들을 실어서 안가는 곳이 없다. 작게는 우리 개인의 마음의 소원이 자리한 곳에서부터 교회는 물론이고 부산 전역을 투어하고 나면 이 나라와 민족의 구석구석까지 그리고 함부로 갈 수 없는 나라님이 계시다는 청와대까지 우리 기도의 용사들 마음껏 드나들 수 있는 특권을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았다. 그 다음은 온 열방을 향하여 선교사님들의 선교현장에 때로는 얼굴은 모르지만 이름 석자만 알아도 어려움과 위험에 처한 선교사님들에게까지 투어할 수 있는 특권이 마을 중보기도에 부여되었다. 마을 중보기도를 통해서 나와 사모님들 모두가 기도의 훈련뿐만 아니라 기도의 지경이 한없이 넓어지고 깊어지고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 천사들의 모임 (안순진) 마을 기도는 주일 중보기도와는 다르게 가정을 위해 세밀하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사소한 것 같은 기도제목일지라도 시댁, 친정, 남편, 자신의 문제, 자녀 나아가 함께 성경 공부하는 외부 사모님들의 기도를 사랑의 마음을 품고 기도를 하게 됩니다. 작은 모임이지만 간절한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발견합니다. 자녀들의 성격이 변화되고 아픔이 치유 되며 껄끄러운 관계가 아름답게 회복 되는 것을 바라보며 기도의 맛을 느낍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막내 종현이가 거의 과일과 야채를 먹지 않아 변비로 고생하는데 마을 기도를 통해 이제는 사과도 배도 키위도 조금씩 먹기 시작했고, 앞으로는 모든 과일을 먹게 되어 더 건강해질 것을 믿습니다. 서로 눈물 글썽이며 기도하는 모습이 천사들의 모임 같습니다(그럼 나도 천사?). 앞으로도 새롭게 맺어진 사모님들과 응답 받는 기도로 더 깊은 사랑 나누기를 바래봅니다 # 말로 표현 못하지요 (김원영) 처음으로 마을 기도 리더로 섬기면서 지금은 이사 관계로 없어진 수영마을에서 강수진 사모님, 김지연 사모님, 저와 김신혜 사모님이 함께 모여 기도했었습니다. 김신혜 사모님의 아기를 위해 모두 울며 계속 간절히 기도했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마을이 되어서도 쭈욱 계속 간절히…. 그리고 저, 강수진 사모님, 김지연 사모님, 그리고 드디어 김신혜 사모님! 아! 줄줄이… 하영이, 영서, 유빈이, 그리고 이 샤마가 발간될 때는 백일이 될 김신혜 사모님의 공주! 하나님께서 풍족하게 응답해 주셔서 다른 조원들도 덤으로 다 낳고, 낳고 또 낳고…. 하나님께 그렇게 장시간 동안 기도한 제목을 YES라고 응답받을 때의 기쁨과 희열은 으으으… 말로 표현 못하지요. 하나님은 너무 좋으시고 재미있으셔라~~~ # 슬픔 가운데서도 영육이 강건하게 (최선미) 마을 기도모임이 새로 편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저는 새 생명을 얻는 기쁨을 갖게 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라 만감이 교차했지만 주신 생명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건강하지 못한 탓에 주님은 그 생명을 거두어 가셨습니다. 수술 후 병원에 누워 있는데 그냥 눈물이 났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슬픔 가운데서도 영육이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었던 것은 사모님들의 사랑의 기도와 섬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모일 때마다 간절한 마음으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방문해주시며 위로해 주셨던 마을 기도모임의 사모님들에게 깊은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 아버지의 건강을 지켜 주셔서 (박미용) 지난겨울 무렵 친정아버지의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폐에 종양이 있는 듯하다는…. 아직 연세도 그리 많지 않은데, 그리고 예수님도 영접하지 않았는데… 마음이 무거웠고 답답하기만 했다. 그러던 차에 마을 기도 첫 모임이 있었고, 그곳에서 나의 이런 마음과 아버지의 건강과 구원을 놓고 기도하게 되었다. 마을원들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만날 때마다 아버지의 건강을 물어오셨다. 때론 전화로도…. 그러길 몇 주가 지나 아버지의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 난 시간에 맞추어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조마조마하면서…. 어머니의 목소리가 밝게 들렸다. 아무 이상 없다고…. 예전에 앓았던 결핵의 흔적이라고…. 유명 대학 병원에서 오진을 하다니…. 한편으론 괘씸(?)했지만, 참으로 감사했다. 아버지의 건강을 지켜주셔서, 그리고 다시 한번 기회를 연장해 주셔서…. 이 일로 우리 가정은 아버지의 구원을 제 1순위 기도제목으로 두고 때마다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내 일같이 여기고 무시로 기도해 주신 마을원 사모님들 아니 사모회 모든 사모님들이 너무나 고마웠다. 좋은 친구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동부 2마을 사모님들, 사랑합니다! # 선생님과 공부하는 시간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이혜정) 1년 전 겨울 즈음에 나는 3학년을 앞둔 아들을 바라보며 어찌해야 할지 막막한 기분이었다. 워낙 덜렁대고 찬찬하지 못해서 2학년 학교생활이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교과서며 준비물들을 수시로 빼먹고, 오늘 숙제가 뭔지도 잘 모르는데다가 공부에도 영 흥미가 없어 보였다. 아이가 기본 성품이 좋고, 머리도 영리한데 학교생활이 영 따라주지를 않는 것이다. 1학년 때부터 습관을 단단히 잡아주지 못한 것이 안타깝고, 또 2학년 선생님도 학년 주임이라 너무 바쁘셔서 잔신경을 잘 못써주시니까 더 엉망이 된 듯하다. 나도 꼼꼼하게 챙기는 스타일이 못되는지라! 에구구.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단단히 벼르고 아이를 잡기 시작했더니 이제는 아이가 영 시들시들 해지기 시작했다. 이를 어찌할꼬! 엄마로서 한계를 느끼니까 기도밖에는 방법이 없겠구나 싶었다. 같은 학년 아이들을 둔 마을 기도조에서도 아이들 문제를 내놓고 많이 기도했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얼마나 신실하게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던지! 3학년 선생님이 되신 분이 우리 교회 권사님이신데, 어찌나 분명한 사명감을 가지고 잘 챙기시는지 아이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나쁜 습관과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또 우리 교구에 집사님이 전문 과외 선생님이신데 동래에 사시다가 교회 가까이로 이사 오시면서 하림이의 공부를 봐주시기로 하신 것이다. 그런데 얼마나 하림이를 예뻐하고 사랑하시는지, 하림이도 선생님과 공부하는 시간을 너무 좋아하게 되었다. 엄마와 공부할 때는 전쟁이었는데…. 그러면서 학교 성적도 쑥쑥 올라가고, 무엇보다 자신감과 자존감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며칠 전에는 초등부 담임선생님이 전화가 와서 아이가 너무 의젓하고, 잘해서 교사로서 오히려 위로를 받는다며 가정교육을 잘 받은 것 같다고 칭찬하였다. 엄마의 눈으로 볼 때는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밖에 나가서 좋은 소리를 많이 듣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올해는 명예상에 도전한다는 우리 아들 파이팅! # (최은희) 홍희정 사모님 여동생 신대원 합격- 지난 10월경에 홍희정 사모님께서 마을 모임시간에 중보기도를 부탁했습니다. 홍희정 사모님의 여동생이 신학대학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시험을 위해 기도를 부탁한 것입니다. 마을 모임 때마다 사모님들이 간절히 기도를 드렸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합격하게 되었고 서울에 사는 홍 사모님 동생분이 감사의 표시로 기도해준 사모님께 양말을 세 켤레씩 보답을 했습니다. 권인숙 사모님 아들 손주영이에게 있었던 이야기- 권인숙 사모님의 아들 손주영이는 현재 미국 중부의 한 대학교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주영이가 생활하는 기숙사 전체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각 방마다 많은 물건들이 도난을 당했습니다. 도둑이 든 날 주영이는 같이 공부하는 장애인 친구를 도와 빨래를 하면서 방에 찬양을 틀어 두었다고 합니다. 도둑은 주영이 방에 사람이 있는 것으로 여기고 주영이 방만 빼고 다른 모든 방을 뒤졌고 물건들을 훔쳐서 달아났는데 주영이는 다행히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건이 있었던 그 시각, 사모님들은 주영이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을 기도회를 마치고 권인숙 사모님께서 집에 도착했을 때 주영이로부터 전화가 왔고 기숙사에 도둑이 든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데 주영이가 “엄마 고마워요. 엄마와 사모님들이 기도해 주셔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셨어요.”라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아들 현빈이의 아토피 피부염 진전- 둘째 아들 현빈이는 아토피가 좀 심했는데 마을 기도회를 통해 늘 기도하다보니 지금은 현빈이 아토피가 거의 사라진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참 감사드립니다. # 가장 합당한 때에 허락하신 하나님 (박영경) 지난 번 마을 기도조에서 한 사모님의 이사문제를 두고 네 달 정도 간절히 기도했었다. 가을이 끝나갈 무렵 어느 날, 그 사모님은 고백했다. "우리 하나님께서 가장 합당한 때에 우리에게 가장 좋은 집을 허락하셨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 하나님의 예비하신 은혜로 지금의 아늑한 곳으로 (신은주) 함께 손잡고 뜨겁게 기도했던 많은 제목들이 떠오르면서 지난날들의 모임 속에 잠시 들어가 보게 되네요. 화장실도 없었던 반 지하 단칸방에서 시작된 결혼생활은 감사하면서도 마음 한켠엔 집에 대한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있었어요. 그랬기 때문에 동부로 이사 오기 전엔 더욱 조목조목 기도하며 또 많은 사모님들께 중보기도를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먼저는 주인이 주인의 책임을 하는 성실한 사람이며 법적으로 문제없는 집으로, 보일러와 화장실에 고장이 없는 집으로, 개미나 바퀴벌레가 없고 햇볕이 적당한곳으로…. 우리 마을은 수요 1부 예배가 끝나고 매주 모임을 하였기에 교회 안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하자면 장소에 쫓기기가 일쑤였는데 그때마다 어서 속히 교회 가까이로 오고픈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답니다. 그렇게 기도하기를 2개월 남짓…. 하나님의 예비하신 은혜로 지금의 아늑한 곳으로 옮긴 후 마을 기도를 처음 저희 집에서 가졌을 때의 감사와 기쁨이란…. 이보다 더 부족한 곳이라도 나름대로 만족해하며 살겠지만 청소할 때마다 너무나 분에 넘치는 곳이라는 생각, 그래서 더 감사하며 많이 나누며 섬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편 목사님은 “우리가 이렇게 좋은 곳에서 살아도 되나”하며 많이 부담스러워합니다. 이 외에도 아이들이 아플 때마다, 가족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올려드릴 때 마다 치료하시며, 또한 기다리는 믿음을 배우게 하신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