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성악가 중의 한 사람인 호세 카레라스는 불치의 병을 앓은 적이 있습니 다. 성악가로서 그의 명성이 최고조에 달했던 1987년 7월, 그의 나이 41세였습니다. 라보엠의 주인공 역을 맡 아서 신나게 연습을 하고 있던 중 갑자기 쓰러진 것입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은 결과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는 히스기야를 떠올리며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하나님, 저의 생명을 조금 만 더 연장시켜주시면 남은 생애는 주님을 위해 살겠습니다." 머리카락이 빠지고 손톱과 발톱이 떨어져 나가 도 찬송과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골수이식수술과 화학치료도 믿음으로 받아내고 마침내 건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그의 삶은 그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다시 산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믿고, 전 재산을 팔아 '호세 카레라스 백혈병 재단'을 세우고, 백혈병 환자들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이 일을 위해 공연에서 얻는 수익금의 절반을 쓴다고 합니다.

그는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질 병도 하나님의 은혜가 될 때가 있습니다. 백혈병과의 싸움을 통해 나보다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습 니다. 나는 이제 노래만 부르지 않습니다. 나에게 생명을 연장시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있다는 것을 기 뻐하고 축하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고난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는 시편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고난을 당하게 됩니다. 그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을 대하는 방법은 세상과 는 달라야 하겠습니다. 때로는 고난이 내게 유익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는 항상 선 하시며 의로우십니다. 내게 주어지는 기쁨도 고난도 하나님의 허락하심 가운데 일어납니다. 그 하나님을 신뢰 하며 더 좋은 것으로 주실 하나님을 오늘도 신뢰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