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 외국을 여행할 때, 비행기에서 내리면 반드시 입국수속을 밟게 됩니다. "방문 목적이 무엇입니까?", "얼마나 체류할 것인가"하는 질문에 대답하고 비자를 받습니다. 그리고 출국을 할 때도 출입국 관리소를 거쳐 신고를 하고 나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또 우리가 사는 집도 대부분 철문으로 되어 있고, 늘 단단히 잠그고 지킵니다. 그 이유는 도둑이나 강도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대문이 없습니다. 열쇠도 없고 울타리도 없습니다. 마치 하늘이 다 트여 있는 것처럼 막을 도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마음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잠언 28:26에 자기 마음을 믿는 자는 미련한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음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때마다 영향을 받습니다. 또 때와 장소에 따라 얼마나 잘 변하는지 모릅니다. 마음은 병들기 쉽습니다.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누가 뭐라해도 잘 견딥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대수롭지 않은 말 한마디에 자살을 결행하기까지 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마음은 어떤 때는 강해보이지만 무너질 때는 마치 모래성이 무너져 내리듯이 순식간에 허물어져 내립니다. 그러므로 이 마음을 어떻게 지키는가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우리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성도가 가져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믿음의 마음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이 세상보다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우리가 저 세상에서 주님과 함께 살 것을 생각하면서 좋을 것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사랑의 마음입니다.
사랑의 마음은 곧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자연히 사랑의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셋째, 겸손한 마음입니다.
진심으로 회개한 사람은 겸손한 마음을 가집니다. 인격이 훌륭한 사람일수록, 지혜로운 사람일수록 겸손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넷째, 사명감입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사명이 있습니다. 사명을 따라 사는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 아무리 힘이 들고 어려워도,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게 됩니다. 그 마음 속에 자신의 삶의 목적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는 사명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마음에 무엇을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예수믿는 자로서 세상사람들과는 다른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 믿고 구원받은 사람의 사명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믿음과 사랑과 겸손과 사명감을 품어 보십시오. 주님이 이끄시는 승리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주님,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마음을 지키라고 하신 말씀을 조용히 묵상해봅니다. 주여, 나를 붙드셔서 믿음, 사랑, 겸손, 사명감을 가슴에 품고 사는 주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