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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명
오늘 나는 청년부의 한 자매의 장례식을 마치고 왔다. 새 신자로 2달간 출석한 조용한 자매. 스물 하고도 여섯. 한 눈에 보기도 아까울 만큼 예쁜 한 자매를 오늘 내 가슴에 묻고 돌아 왔다. 심한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밖에 없었던 그 아픔이, 나를 너무나 아프게 한다. 심한 중압감으로 나를 누르는 자책감. 왜 좀 더 사랑해 주지 못했을까... 예전 오빠를 보내며 했던 그자책을 또 한번 반복하며 나를 힘들게 한다. ---우리 애가 목사님과 짜장면 먹으러 가야 한다고 했는데, 목사님이 바빠서 못가고.. 목사님과 밥먹으러 간다고 얼마나 좋아 했는데... 목사님을 얼마나 좋아 했는데 ---- 말을 잇지 못하고 통곡하는 어머니를 가슴에 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더 사랑하고 더 돌봐 주었다면...... 남편도 마지막 관을 들여 보내놓고 혼자 한참을 울고 있었다. 주님 주신 거저 받은 사랑으로 연약한 자를 끝까지 돌보고 사랑해야 하는데, 열매 맺지 못한 안타까움이 눈물이 되어 멈추질 않았다. 하나님 앞에 사명자로써 그 사명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너무나 죄송하다. 부족함을 또 한번 깨닫게 된다. 정말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야지. 또다른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하나님,저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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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실
2011-07-0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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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런 경험이 몇번 있어요! 때마다 잠도 못자고 마음이 힘들어서 하나님께 묻곤 했지요! 그들의 영혼은 지금 어디있지요?라고.... 또한 저자신에 대한 자책도 많았어요. 이런 귀한 영혼들이 지금도 우리 주위를 배회하며 맴돌고 있는데 우리의 눈을 열어주소서! 그들의 마음을, 그들의 필요를 보게 하시고, 다가갈 수 있는 손과 발을 주시고, 그들의 마음에 열린 마음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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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
김정희
2011-08-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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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하나님과 영혼들을 사랑하시는 유소연사모님! 이제야 글을 읽습니다. 이런 일을 겪을 때 목회자가 많이 괴로워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저도 지난 교회에서 이런 일을 겪었을 때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영혼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으로요... 유가족과 교회 위에 큰 위로가 넘치시길...이제 더욱 주의 일에 힘쓰는 우리가 되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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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향교회 |
 사사기를 마치면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