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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사모는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일까요?
어느 사모님께서 적어주신 글 중에서 보았습니다. < ‘사모는 그냥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것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 정말로 사모는 만들어질수 있는 것인가요? 만들어져 가는 과정과 시간이 저에게 허락될 수 있는 것일까요? 저는 지금 너무나 가슴이 막히고 두렵습니다. 제가 있는 지역에서는 역사가 오래 되고 큰 교회에 속하는 남편의 모교회에서 몇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후임목사로 결정이 되어 있는 지금 다른 이들은 축하를 전하는데, 저는 너무나 불행한 느낌이 들고 두렵고 힘이 듭니다. 이전의 해외에서의 부임 담임 목회의 상처가 아직도 저에겐 너무나 큰 두려움 입니다. 남편이 너무나 사랑하는 이 모 교회에서, 이전의 부임목회에서의 경험이나 후임목사 결정 과정에서의 현 교회의 혼란을 볼 때 남편과 저희 가족 모두가 너무나 존경하고 의지했던 현 당회장 목사님과의 관계가 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너무나 두렵고, 배우고, 좋아하고, 존경하며 함께 동역해 왔던 여러 선생님들인 장로님들, 집사님들과 갈등이 생길것에 대한 예측이 너무나 두렵습니다. 수많은 성도들 속에서도 외로움 속에 몸부림 칠 남편의 아픔, 저의 아픔, 제 아이들의 아픔을 감당 할 것이 두렵습니다. 그 아픔을, 그 당혹감을, 그 무기력감을, 그 고통을 이미 겪어 봤기에, 너무나 두렵고 또 두럽습니다. 성도들을 두려워 하는 사모가 아닌, 넉넉히, 따스히 품어줄수 있는 사모가 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저는 너무나 두려움에 젖어 있는 사모일 뿐입니다. 감사 보다는 두려움과 불안에 휩싸여 있는 그 누구 보다도 연약하고 작은 아이일 뿐인 사람 입니다. 남편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하나님께 죄송하고, 성도들께 죄스러울 뿐입니다 이런 제가 과연 품어 줄수 있는 넉넉하고 든든한 사모가, 어머니가 되어 갈 수 있는 걸까요? 그 과정과 시간의 기회가 저에게 허용 된다고 믿고 나아가도 되는 것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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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2010-12-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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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 또한 마음이 아프네요... 사모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불안과 두려움을 사모님께서는 이미 경험을 하셨기에 더 크게 오는것 같네요. 하지만 한번의 경험이 어쩌면 더 넉넉히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디딤돌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사모님의 연약함을, 그 내면의 소원을 통해 기도로 무장되기를 바래봅니다. 저 또한 지난 시간을 뒤돌아 보면 하나님께서는 지금의 저의 모습으로 하나 하나 만들어 오셨음을 고백합니다. 장미경 사모님...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함을 누리시고, 담대하게 앞으로의 목회를 품고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어려운 고백을 이렇게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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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실
2010-12-0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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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경 사모님! 사모님의 고민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실 목회자나 사모나 누구나 하나님께서 만들어 오시고 계시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사모로 태어난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사람들이 보기에 사모를 하면 좋을 그런 사람은 있을뿐이지요. 그러나 그것도 사람들의 시각일 뿐 하나님의 시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사모님을 독특하게 지으시고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가지고 훈련하시고 연단해 오셨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시니까요. 때로는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맞지 않지만 하나님의 생각에는 바로 그것(Just it)이 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리고 우리는 먼 훗날에나 그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요? 사모님의 지금 그 상황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든 것에 절대주권을 가지고 행하시는 분이시며 능력의 하나님이시며 절대로 실수가 없으신 분이시지요. 또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분이시지요!그런 하나님께서 그곳에 두분을 세우시는 것이지요. 그 하나님을 신뢰하시고 그 하나님과 평안가운데 동행하시길 축복하며 사랑을 전합니다. 이곳에 오셔서 함께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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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2010-12-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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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의 고민과 두려움이 담임목회를 기다리는 저에게 참 많이 와 닿네요. 하나님은 두려움을 주시는 하나님이 아님을 사모님도 잘아실테지요.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며, 우리 앞서 우리를 구원하심을 보게됨을 나누고 싶네요. ..성도들을 두려워 하는 사모가 아닌, 따스히 품어주는 사모가 꼬옥 되실겁니다. 사모님의 그 넉넉한 마음이 그 성도들에게 꼭 전해질거예요.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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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I
2010-12-0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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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이 아프고 혼란스럽고 어려울때, 가장 먼저 달려와 위로해 주신 이혜리 사모님의 손길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전의 경험이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격려가 힘이 됩니다. 그리고 내면의 소원을 기도를 통해 무장하여 현실로 만들어 가라는 조언도 참 감사합니다. 그렇게 해 보자고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모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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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I
2010-12-05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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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박신실 사모님의 말씀을 보고 참 좋았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한 사모님의 말씀이 사모님께서 평생을 통하여 체험한 하나님의 실재적 특성이심을 믿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도 목회를 통하여 그런 하나님을 체험하고 사모님처럼 고백하고 간증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우리 생각에는 맞지 않지만 하나님 생각에는 바로 그것(just it)이 되는 것"일수 있다는 말씀이 너무나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나를 지금 여기에 심으신다는 것을 두렵지만 믿음으로 품고 나아가 보려 합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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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I
2010-12-0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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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비슷한 연배이실지 모를 유소연 사모님의 글이 참 정겨운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네. 언제나 저를 보고 계시는 아버지. 저를 성장시키기 위해 제가 지금 당장에 원하는 구원을 지연시키시며, 아파하는 저를 더 아프게 보고 계시는 아버지. 견디어 내고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나를 믿어 주시는 아버지. 그 아버지의 사랑을 목회의 아픔을 통해서라도 체험하게 된다면 그보다 더 저에게 행복한 삶은 없을것 같습니다. 그저 태양을 바라보며 그 빛을 받아 반사하여 어둠을 밝히는 달 처럼 저는 그렇게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의 따사롭고 포근하게 감싸주시는 사랑에 흠뻑 젖는것, 그것만이 내가 구하고 바라야 할 것임을 깨닫고 있습니다. 참으로 그거면 될것 같네요.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도, 나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불안도 그것이 가장 중요한 해결책이요, 최고의 지지자원임을 말입니다. 정겨운 친구에게 위로와 지지 받은듯 포근한 마음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사모님. 사모님도 행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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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실
2010-12-0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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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경 사모님! 사모님의 댓글을 읽으면서 저도 마음이 든든해 졌습니다. 귀한 후배 사모님과 함께 한국교회를 섬기는 것이 행복합니다. 그리고 사모님 샤마지 구독신청에 제가 댓글 써놨는데 보시지 않았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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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I
2010-12-0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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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모님. 지금 댓글 확인했어요. 강의 열심히 듣고 용기 내겠습니다. 감사해요, 사모님. 사모님의 이 열정과 사랑을 열심히 배워서 저도 행복한 목회, 행복한 사모가 되고, 그래서 다른이에게도 행복을 전달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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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식 복장 |
 나 보다 더 사모회를 사랑하는 내 남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