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회를사랑하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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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편지
콜롬비아로 선교사로 떠난 이혜숙 선교사님 가정이 지난 달에 한국에 잠시 머물다 떠났습니다. 오늘 아침 선교사님이 메일을 보냈습니다. 콜롬비아에서 40년간 선교사역을 하시던 호주에서 오신 선교사님께서 당뇨로 하나님 나라로 부름을 받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인생의 반이 넘는 세월을 타국에서 복음을 위해 사역하시고 자녀중 한명은 현지인과 결혼을 해서 콜롬비아에서 열심히 사역을 하고 계신답니다. 장례를 위해 준비하는 가운데 아침에 전화가 울리더니 꽃도 사양한다는 소식이 왔답니다. 그저 조촐하게 장례를 치르기로 하셨다고.... 메일을 읽으며 가슴이 뜨거워 지더니 눈물이 쏟아 졌습니다. 평생을 잃어버린 영혼을 위해 자기를 부인하고 사역하신 선교사님과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도 검소하고 소박하게 장례를 치르는 가족의 모습과 그 죽음 앞에서 겸허히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단순히 살아야 겠다고.... 짧은 인생, 하나님께 촛점을 맞추고 그분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는 삶을 살아야 겠다고 고백하는 이혜숙 선교사님의 글을 읽으며 기도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렇게 세상에서는 욕심없이 떠나셨지만 저 천국문 앞에서 우리 주님이 수고 하였다고 안아주시고 맞아주시며 황금길과 화려하게 수놓아진 그 길을 걸어 들어가시며 위로를 받으실 선교사님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 졌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나를 생각 해 봅니다. 이 세상을 떠나 천국 문으로 들어갈때.... 예수님이 수고했다고 맞아 주실때.... 부끄럼 없이 주님을 만나 볼 수 있는지.... 그것을 생각하니 이땅에서 시시비를 가릴일이 하나 없고 인상 찡그리며 살아갈 일이 없으며 너무 많은것을 가질려고 고민할 필요도 없음을 다시 깨닫습니다. 주님 만날때 한점 부끄럼없이 내가 주님을 위해 살았다고..... 부족하지만 그렇게 살다 왔다고.... 고백할수 있는 삶이 되길 원합니다. 오늘 콜롬비아 선교사님의 편지 한장이 지금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앞으로 어디로 나아 갈런지 그 길을 보게 하는 지침이 되었습니다.  김애정: 우리가 정말로 자신의 생을 주님께 온전히 드린다면 지금 우리에게 불편하다고 느껴지거나 삶의 환경이 힘들어보여도 그 마음에는 기쁨과 감사와 감격이 넘쳐야 하는데.....범사에 감사보다는 왜요?라는 원망을 담은 강팍한 마음이 먼저 앞섭니다. 주님께 드린것도 희생한것도 별로 없으면서 주님앞에 나가 기도할 때면 괜히 억울함을 호소하며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언제나 떼질을 쓰며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주님앞에 가신 콜롬비아 선교사님처럼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나를 위함이 아닌, 나의 명예가 아닌 온전히 주님의 위한 생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이혜숙사모님, 오셨을 때 식사도 함께 한번 해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늘 사모님가정을 위해 기도로 헌신하겠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당당하게, 정직하게, 검소하게 사시는 이혜숙사모님의 모습이 너무 값지고 멋집니다. 사역의 큰 열매가 나타나기를 기도합니다. 은혜가 넘치는 선교사편지로 내 믿음을 돌아보게 하시고 주님께로 가까이 나아가게 도우시는 강수진 사모님도 무지 사랑합니다. -[07/31-09:53]- 함미영: me too ....단정하고 검소하게 욕심없이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초라한 제 모습을 보게 되는군요.... 열심히 주님 기뻐하실 모습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교지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사모님들 화이팅!!!! -[07/31-22:41]- 원정옥: 선교 현장에서 부르는 찬송은 한국에서 부를 때 느끼지 못하는 감동이 있습니다. 과기대에서 예배를 드리며 찬송 가사 한줄씩 부를 땐 내 생명 주님께 다 드리는 심정이 되어 부르게 되어 지더군요. 이 나라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생명 다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의 모습과 각자에게 주신 재능, 지식, 달란트, 물질, 모든 걸 아낌없이 드리길 기뻐하는 겸손의 모습속에 하나님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십자가의 큰 사랑을 받은 자입니다. 주님께 더 많은 사랑을 달라고 요구하기보다 이제는 받은 사랑을 가지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를 자문하며 살아야 함을 매번 느꼈습니다. 선교사님의 천국 입성이 우리에게도 옵니다. 주님앞에 서는 그날 까지 부끄럼없는 삶이 되길 이밤에 기도합니다. 강수진 사모님, 귀한 글 감사드려요. -[08/02-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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