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회를사랑하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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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한밤중의 기도의 정원에서(김정희B)
화요심야 한밤중의 기도의 정원에서 김 정 희B 늘 기도에 대한 목마름이 있던 차에 화요 심야기도회 자리를 사모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러나 혼자서 불쑥 찾아가 참여하는 것이 쑥스러워 쉽지 않았고, 또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성실하게 참여해야 된다는 스스로 가진 부담감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게 되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한 사모님과 우연히 다른 일로 전화 통화를 하던 중 제안을 받고 함께 참석하게 되었다. 2년 전에 심야기도회에 관심을 갖고 있을 때 모임 장소에 대해 물어보면 시간만 알려주고 장소는 비밀이라며 참석한다는 확답을 한다면 만날 장소를 가르쳐준다고 해서 장소에 대해 무척 궁금했었던 것이 생각이 난다. 지금은 장소가 바뀌었지만 그때는 비밀스럽고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비밀 특사대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막상 기도회에 참여해보니 심야에 서로 생얼(맨얼굴)로 마주 앉아서인지 감성이 살아나는 시간이어서인지 가장 편안하고 진솔하게 마음을 열 수 있는 분위기였다. 먼저 준비찬양과 기도와 말씀묵상을 하며 말씀을 통해 성령님께서 주시는 음성을 듣고 본문을 중심으로 기도제목을 내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세계와 선교와 나라와 교회와 사모회를 위해 기도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은 새벽을 향해 가고 있다. 한밤중의 기도의 정원에서 만나 시급한 기도제목을 내고 함께 울며 함께 마음을 같이 하여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은 사뭇 비밀 기도특공대가 중요 업무를 받아 그 일을 완수하기 위해 결의를 다지는 듯하다. 또한 응답받은 것을 나누며 살아계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기쁨은 말로 다 표현 못한다. 성령의 강한 임재 가운데 서로가 하나 됨을 느끼게 된다. 처음 참석했을 때에는 본문을 통해 기도제목을 찾는 사모님들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다. 지금도 여전히 사모님들이 발견한 말씀을 받아먹기만 하는 수준이지만 그 말씀의 깊이는 내게 말씀에 대한 깊고 새로운 통찰력을 주고 그 어느 때보다 기억에 오래 남는다. 말씀의 은혜로 육신의 피곤의 한계를 뛰어넘어 우리의 영혼은 더욱 맑고 밝게 피어난다. 언제나 찾아가면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반갑게 맞아주고 함께하는 기도동역자가 있어 참 행복하다. 오고가는 세대 가운데 많은 선배 사모님들이 지킨 기도의 자리를 이제 우리가 물려주고 언젠가 떠나가야 되지 않을까? (김동환 목사의 아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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