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회를사랑하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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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특권(39호)
박신실 사모님께서 일주일에 한 번씩 심야에 모여 교회와 나라와 열방을 위해 기도하자고 하셔서 시작된 목요 심야기도회가 벌써 한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2003년 10월 30일 마지막 주였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첫 모임에 약 6명의 사모님들이 모여 박신실 사모님의 인도로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첫날부터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회 가운데 임재하시고 큰 은혜를 부어주시며 많은 응답을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목요 심야기도회에 절대로 결석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마음을 주셔서 지금까지 한번도 결석하지 않고 기도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몸이 너무 힘든 날은 ‘오늘은 한 번 빠질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이내 나의 발걸음은 대문을 나서고 목사님과 작별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성령님께서 강권적으로 저를 이끄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도회를 가질 때마다 우리보다 앞서 오셔서 우리를 반겨주시고 성령님을 통해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하시는 바를 들려주시고 기도하게 하시며 그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며 심야기도회가 시작되었던 1년 전과 지금의 나의 모습을 비교해 보았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나의 모습이 참 많이 변화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심야기도회에 참석하는 사모님들의 모습을 보아도 역시 하나님께서 지난 1년 동안 우리 사모님들을 많이 다듬으시고 영적으로 많이 훈련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늦은 시간, 피곤한 시간, 정말로 쉬고 싶은 시간에 내 속에 있는 욕망을 꺾으면서 하나님 앞에 나아와 기도한 지난 시간들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고, 일주일에 한 번 모이는 시간이었으나 하나님은 이것을 작게 여기지 아니하시고 큰 은혜와 축복으로 응답해 주셨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상 말로 ‘공짜는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이 영적으로도 통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헌신하고 대가를 지불한 만큼, 그 이상의 상상도 하지 못할 큰 은혜로 목요 심야기도회를 축복해 주셨습니다. 지난 12월 30일, 2004년 마지막 목요 심야기도회가 있었습니다. 박신실 사모님께서 몸이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오셔서 기도회를 인도하셨고 큰 은혜와 더불어 너무 감동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날 박사모님께서 “이렇게 늦은 밤에 교회와 나라와 열방을 위해 항상 기도하는 우리 사모님들께 감사한다.”고 말씀하시며, 늦은 시간에 나와서 기도하는 우리 젊은 사모님들을 대견하게 여기시고 위로하시고 격려해 주셔서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사실 목요 심야기도회 때문에 우리 자신이 은혜를 받고 응답을 받고 큰 유익을 얻어 나아오는 것이지 누구를 바라보고 나아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목요 심야기도회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첫째로 박신실 사모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와 나라와 열방을 위해 중보기도 하는 모임입니다. 우리의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사모님들의 마음에 그러한 생각을 주셔서 개개인의 기도제목보다는 우리 교회와 한국 교회, 이 나라와 민족을, 세계 각 나라들과 지도자들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리며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의 중보기도를 통해 실제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어가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신다는 것을 경험케 하셨습니다. 둘째로 기도의 깊은 맛을 체험케 하는 모임입니다. 기도의 깊은 맛! 그 맛이 어떤지는 체험해 보신 분들은 다 아실 것입니다. 김치의 깊은 맛을 아는 한국인은 김치가 없이는 밥을 못 먹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기도의 깊은 맛을 한번 체험할 때 기도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뿐 아니라 모든 사모님들을 일년이 넘게 그 늦은 밤에 일으켜 세우셔서 중보기도의 자리를 지키게 하신 것이 그 증거가 아닐까요? 얼마 전에 전 세계를 주도하는 미국의 대선을 위해 기도했었습니다. 당시 2004년 미국 대선의 상황은 백중세로 알려져 있었지만 미국 현지의 판단은 민주당의 케리 후보 쪽으로 기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비롯한 유럽의 중심 국가들과 중동의 여러 국가들은 부시보다는 케리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를 염원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목요 심야기도회 시간에 참석한 사모님들에게 미국의 대선을 위해, 특별히 부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할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밤에 미국의 대선과 부시 대통령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게 되었고 우리의 기도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날이 10월 28일이었는데 5일 후인 11월 2일에 미국의 대선이 있었고, 일주일 후인 11월 4일에 우리의 기도대로 부시 대통령이 재선되었습니다. 이후 박신실 사모님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부시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미국의 경건한 교회들과 목회자들 사이에서 기도운동이 뜨겁게 일어났었다고 합니다. 이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미국의 경건한 목회자들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중보기도자들을 세우셔서 기도하게 하셨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동일한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기도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의지가 아니라 성령님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동참케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하시고, 순종과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대로 기도할 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큰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그 일에 동참하는 특권을 누리게 하심을 인해 감사를 드립니다.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암 3:7) (이성용 목사의 아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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