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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20호 <사모들과 나눈 대담>
어느 목요일 사모회에서 나눈 대담이다. 1. 성도와의 관계 Q. 성도들의 이름과 가족사항을 파악하지 못할 때 어떻게 하나요? A. 성도들을 한번 만나고 기억하기는 어렵지요. 그러나 심방이나 상담을 통해 자주 만나다 보면 기억하기가 쉽게 됩니다. 가능하면, 가족 전체, 아이들 이름까지 알고 있으면 서로 마음 문을 열기에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일람표 사진 옆에 아이들 이름까지 써서 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는 것 같아요. 개척하고 처음에는 목사님이나 전도사님들과 함께 심방하는 일이 자주 있고 성도들도 많지 않아서 쉽게 이름이나 형편들을 알 수 있었는데, 천명, 이천명 늘어나고 또 직접 심방도 하지 않게 되다보니까 실제로 접촉하는 분외에는 알기가 어렵게 되어 성도들을 대할 때 죄송하기가 말 할 수 없지요. 특히 저는 사람 이름 외우는 것이 제일 어려워요. 그래서 일람표의 사진을 자주 펼쳐보곤 하지만 사진과 실제 사람과 연결이 잘 안되어 실수할 때도 있지요. Q. 얼굴을 모를 때 권사님, 집사님 호칭은 어떻게 하나요? A. 우선은 무조건 권사님이나 집사님으로 호칭합니다. 때때로 권사님이 아직 안 되셨는데 권사님이라고 불러서 상대방이 당황할 때도 있곤 합니다. (워낙 권사님들이 많으시니까요) 또한 교회 밖에서도 인사를 받게 되면 당황을 하게되곤 해서 가능하면 동네에서는 잘 알지 못하더라도 인사를 합니다. 가능하면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경비실 아저씨께도 한달에 조금씩이라도 드리며 인사를 하여 전도의 문이 열리게 하면 좋겠지요. 특히 성도들 앞에서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것을 보여 주세요. 성도들은 나름대로의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사모를 보기 때문에 그 기준에서 떨어지면 사모에 대해 실망을 한답니다. 평소에 자기 관리, 경건의 능력을 쌓고, 잘못은 먼저 인정하며, 실수했을 때에 용서를 빌면 오히려 인정하고 존경하게 됩니다. Q. 성도들을 대하는 지혜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A. 아무리 친해도 말의 실수가 있지 않도록 함부로 하지 말고 개인적으로 성도들 가정에 자주 드나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성도들에게 상처를 주기 쉽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물질의 섬김을 받았을 때는 하나님이 그 사람을 통해 공급하신 것이기에 감사하게 받되, 필요한 것은 감사함으로 쓰고, 필요치 않은데 주신 것은 하나님이 어디에 쓰기를 원하시는지 기도해야 겠지요. 또한 성도들이 전하는 말은 잘 걸러서 목사님께 지혜롭게 전하고 비밀은 반드시 지켜 주어야 합니다. 2. 내조 사역 Q. 사모의 사역 범위와 생활은 어떠해야 하나요? A. 자기 일에 프로페셔널한 사모도 좋지만, 그 사역(전문성)이 남편보다 앞서고, 남편의 목회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목회를 잘 해서 하나님께 칭찬 받을 수 있다면 사모의 역할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재능이나 달란트도 남편의 사역을 돕는 것에 유익하도록 사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사님들은 일반적으로 사모들이 현모양처, 좋은 친구, 상담자가 되길 원하는 것 같아요. 사모의 직분은 소극적으로 보면 단순한데, 적극적으로 보면 다양하고 할 일이 많아요. 평소 기도의 훈련과 받은 은혜, 믿음의 비밀이 있어 성도들이 도움을 청할 때 영육간에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사모가 하나님 안에서 사랑과 긍휼한 마음을 가지도록 늘 기도하고, 상담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Q. 목사님 설교 준비는 어떻게 도우시나요? A. 결혼하고 부터 한 2년 전까지 목사님의 주일 설교 원고를 손으로 정서해 드리는 일을 해 왔지요. 그래서 자연히 목사님이 설교하시기 전에 원고를 제가 먼저 보게 되고 확인하는 일을 한 셈이 되지요. 설교의 어휘나 어색한 말이나 너무 강한 톤의 말 등을 생각하시도록 물음표로 사인해 드리면 생각해 보시고 고치시곤 했어요. 그러나 목사님의 설교 내용이나 맞춤법에 문제가 별로 없으시기에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지요. 또 설교를 하시는 시간에는 아이들과 함께 아빠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아이들이 다 커서 떠난 후에는 가능한 한 세 시간 정도씩을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읽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곤해서 목사님의 설교를 돕곤 합니다. Q. 사역지를 결정할 때 어떻게 하셨나요? A. 수영로교회 개척 전에 목사님은 군목으로 계셨지요. 1975년 4월 말이 제대였기에 1월 초부터 특별 작정 기도를 했습니다. 하루 세번 씩 기도했는데, 목사님이 계실 때는 함께 기도하고, 혼자 있는 시간에는 또 각자 제대 후의 목회 진로를 놓고 기도했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뜻대로 행하지 않기 위해 기도하던 중 개척하자는 제의가 왔고, 하나님께서 친히 목사님께 환상 중에 "이 많은 양무리를 두고 어디로 가겠느냐?"고 하시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설교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셔서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목회자 세미나 때마다 하시는 말씀 중에 제가 언제나 사역지에 대해 목사님의 의견에 순종해 주어서 고맙다고 하시곤 합니다. 사실 저희 목사님은 기도도 많이 하시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시기에 순종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 목사님께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남편을 가정의 제사장으로, 아내의 머리로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잘못된 결정이나 부족한 점이 보일 때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눈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런 아내를 통해 역사하시고 높여주리라 생각합니다. Q. 우리 안의 관계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A. "네 원수가 넘어질 때에 즐거워하지 말며 그가 엎드러질 때에 마음에 기뻐하지 말라. 여호와께서 이것을 보시고 기뻐 아니하사 그 진노를 그에게서 옮기실까 두려우니라"(잠24:17-18) 이 말씀대로 다른 사람이 넘어지거나 실족할 때에 마음에 은근히 기뻐하는 마음을 갖지 말고 항상 위로하고 격려하고 서로 돕는 관계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 어떤 문제에 대해 비약해서 생각하지 마세요. 비약하다 보면 관계를 깨뜨리고 의심, 죄책감, 열등감 등 쓸데없는 감정에 휩쓸리게 됩니다. 서로에게 단순하게 생각하고 행동하세요. 기도를 많이 하고 은혜를 받다보면 단순해 집니다.(웃음) 생각이 복잡해 지면 기도도 잘 안되지요. 3. 자녀 양육 문제 Q. 자녀들 예배 훈련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A. 아이들에게 예배 시간이 즐겁도록 하기 위해 아이들 연령에 맞게 예배 훈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어떤 문제가 생기거나 아플때에 아이들과 함께 손을 얹고 기도하여 낫는 체험을 하게 함으로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그분께 기도할 때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체험케 해야 합니다. 그래서 항상 작은 문제라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아이들이 되게 해야 하지요. 또 교회에서의 예배시간에도 정숙하게 참여하도록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식을 먹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겁니다. 요즈음은 하나님의 은혜를 너무 강조하다 보니 혹시 하나님을 함부로 대하는 자가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아이들에게 잘 가르쳐 주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Q. 목회자 자녀 양육의 지혜를 알려 주세요. A. 임신 때부터 남편이 손을 얹고 기도하고, 학교나 유치원에 갈 때에는 아침에 아이들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세요. 또 남편 목사님이 축복권을 아내나 자녀들에게 항상 발휘하도록 기도 요청을 하세요. 토요일은 목사님을 돕기 위해 자녀들과 기도하십시오. 또 자녀들에게 혹시나 가족 안에서 또는 관계로 인한 쓴 뿌리가 없는 지 점검하고, 상처가 있을 때는 부모가 먼저 용서를 구하고, 가족이 모일 때 좋았던 이야기, 나빴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고 축복하고 묶임을 푸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우리 가정들이 먼저 쓴 뿌리 제거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런 시간을 가질 때에 성령이 역사하시고 기뻐하시며 목회자 가정을 축복하시고 또 성도들 가정으로도 복이 흘러가게 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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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2013-06-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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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어느사모님께서 진주목걸이 들어가 보라고 권면해 주셨는데. . 들어오길 잘 했네요. . . 사모님께서 앞서서 닦아놓으신 그 길을 저도 최선을 다해서 걸어 가겠습니다**사랑합니다사모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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