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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18호 앙케이트 <성전건축하면 떠오르는 일화>
20여년 전 처음 교육관을 지을 때의 일이다. 어느 주일 설교시간에 목사님께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건축헌금으로 드리겠다고 말씀하셨다. 뒷자리에 있던 나는 그 말씀에 가슴에서 쿵 소리가 나는듯 했다. 왜냐하면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때 당시도 우리는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없는데 가진 것 모두를 드린다고 했으니(많이 드리면서 그런 말을 하면 괜찮은데... 교인들은 많이 드릴 줄 알텐데...) 별별 생각이 다 드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주일 낮에 어느 집사님이 전화를 하셔서 돈이 있으면 좀 빌려 달라는 것이었다. 돈이 많아서 있는 것 다 드린다고 하는 줄 알고 교인들은 벌써 돈을 빌려 달라는 것이다. 기가 막혀서 그날 나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아무 것도 없는데 다 드린다고 했으니 이삭 같이 한 해에 백 배를 주셔서 드리게 해 주세요." 그리고는 목사님께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으니, 목사님께서는 집에 있는 모든 가재 도구를 가리키며 이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해서 작정헌금을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하나님께 드릴 일을 생각하면 이런 지혜도 생겨나는 것을 나는 몰랐다. 그래서 피아노 얼마, 옷 장 얼마, 책상 얼마...등 있는 것을 돈으로 계산하여 작정헌금을 하고, 또 찾아보니 아이들 돌반지등 금도 20여돈이나 되고, 조금씩 아이들 앞으로 저축했던 돈도 다 모아보니 총 300만원의 헌금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을 일년이 걸려서 하나님께 드렸는데 그 다음 해에 수입을 계산해 보니 300만원이나 더 남게 해 주셨다. 하나님께 드릴 때, 드릴 것이 넘칠 뿐 아니라 더 풍성케 하시는 하나님을 체험케 된다. 이때부터 우리는 때마다 있는 것을 다 드리려 하고 이것을 "주머니 뒤집기"라고 이름 붙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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