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회를사랑하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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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실 사모님과의 인터뷰 - 1
 장대비가 아침부터 정신없이 쏟아지는 오월의 어느 날 우리는 박신실 사모님을 만나기 위해 모였다. 밖의 날씨와 는 달리 좋은 말씀에 대한 기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서 박신실 사모님을 축복하며 우리의 만남을 시작하였다. Q 샤 마 팀 : 사모의 영성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A 사모님 : 사실 이 부분이 저로서도 제일 고민이 되는 부분이에요. 우리 목사님이 워낙 영성 관리 를 잘하시니까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알지만 따라가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목사님이 많이 이해해 주시니까, 지금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저는 자유롭게 기도시간을 가지고 제 자신을 관리하는 편 인데, 목사님과 같이 교회 나가서 기도하는 것을 제일 좋아하지요. 목사님이 늦게까지 기도하시니 까 목사님의 기도시간에 따라가게 되는데, 보통 한 시간 반 정도는 그냥 지나가게 되지 만 늘 부족 함을 느껴요. 처음 아이들 키울 때는 아이들을 재워놓고 밤에 기도하러 교회에 갔다가 목사님이 새벽에 나가실 때쯤 되면, 집에 들어와서 자는 식으로 개척당시를 보냈어요. 또 목사님께서 철야 를 하시다가 못하시면 제가 이어서 기도를 하고 목사님은 쉬도록 하고 그랬지요. 기도할 때는 "이렇게 해 주세요"하며 제목들을 내놓는 것 보다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하 면서 하나님께 묻는 편이지요. 샤마지 원고를 쓸 때도 항상 "무엇을 쓸까요?"하고 기도하는데 한 번은 하나님이 "잘 쓰려고 하지 말고 은혜가 되게 써라"고 말씀하셔서 어떻게 하든지 은혜로운 글 을 쓰려고 하죠. 예전에는 10시 기도회도 목사님이 원하셔서 제가 설교하고 제가 못하면 다른 사 모님들이 나와서 하기도 했어요. 그때도 “무엇을 설교 할까요?”라고 기도하면 때때로 성령님이 말 씀을 주셔서 그 자리에서 받아써서 설교하기도 했죠. 말씀 묵상 할 때도 어떤 때는 신나게 말씀을 주실 때가 있지만 어떤 때는 꽉 막혀서 그냥 말씀 앞에 앉아만 있다가 나올 때도 있어요. 매일 승 리하는 것은 아니고 실패할 때도 있지요. 그러나 항상 모든 채널을 하나님께 맞추는 삶이 가장 중 요하다고 생각해요. Q 샤 마 팀 : 사모가 우선순위인가요, 가정의 아내와 엄마가 우선순위인가요? A 사모님 : 요즘은 가정사역의 중요성이 나타나면서 "가정이 우선이냐, 교회가 우선이냐?" 라는 질 문도 많이 나오지만 하나님께서는 가정을 지으시면서 동시에 교회도 세우 신 겁니다. 왜냐하면 가 정교회가 시작되었잖아요. 어떤 면에서는 교회와 가정을 동시에 세우신 거지요. 결국 어느 것이 절대적으로 우선이라고 할 수가 없어요. 아내와 엄마 역할도 하나님이 세우셨으니까 어떻게 조화 롭게 역할을 수행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모든 환경에서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는 대 로 행하는 거죠. 그렇게 하려면 사모가 건강해야 됩니다. 자신이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 로 건강해야 다 기쁨으로 할 수 있어요. Q 샤 마 팀 : 사모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사모님 :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나 자신과의 관계가 제일 중요해요. 여기서는 구원 의 확신 부터 시작되는 거죠. 사모가 되었는데 구원의 확신이 없다면 어떡하겠어요? 또 구원의 확신이 있 는데도 불구하고 체험적인 신앙이 아니면 흔들리기 쉬워요. 사모입장에서는 본의 아니게 작은 교 회나 큰 교회나 어떤 면에서는 스타라고 말할 수 있어요. 좋은 말로 스타라 하지만 교회에서 사모 에 대해 말하는 것 이것도 하나의 관심이라 할 수 있어요. 관심이 없으면 말 할 것도 없지요. 사모 님이 부럽고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좋은 얘기도 듣지만 부정적인 말도 들을 때가 많아요. 그럴 때에 자기 정체감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정말 하나님 의 백성 그리고 자녀로 삼으셨다 또한 하나님께서 나를 사모로 세우셨다는 것이죠. 이 정체성이 없다면 수시로 흔들리죠. 예를 들면 남편이 목회로 힘들어 갈등할 때 남편도 이 정체성이 없다면 불타는 사명감으로 목사가 됐어도 흔들리게 되죠. 우리 목사님처럼 하나님께 확실하게 부르심을 경험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것과 같이 사모도 똑 같아요. 하나님이 이 자리에 세우셨다는 확실한 자기 정체성이 없다면 수시로 마귀가 우리를 흔들어 요. 사람이 아무리 확인해줘도 하나님으로부터 확인이 안 되면 흔들려요. 무엇보다도 먼저 구원 의 확신 뿐 아니라 사모로서 하나님이 부르셨다는 확신, 남편에게 내가 아내로서 부르셨다는 확 신, 아이들에게 엄마로서 하나님이 부르셨다는 확신이 필요하죠. '당신이 있기에 그러니까 내가 일 한다'는 남편의 말 도 필요하지요. 부부가 서로 인정해 줄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하지요. 며칠 전 중직자 모임에서 목사님이 말씀하셨듯이 사모들도 첫 번째는 진리에 대한 지식을 갖추어야 하고, 두 번째는 체험적 신앙을 갖추어야 하죠, 세 번째는 열매가 있어야 되고요, 네 번 째는 하나님에 대한 비전과 꿈과 목표가 있어야 하고, 다섯 번째는 성령이 주시는 지혜가 있어야 하지요. 이런 것들도 사모가 다 갖추어야 해요. Q 샤 마 팀 : 수영로 사모회에 대해서 아타까운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사모님 : 안타까운 것 보다는 바라는 것인데요, 사모님들의 마음이 다 열려서 하나가 되기 원해 요. 우리 사모님들이 실제로 부딪히기 때문에 어려울 때도 있지요. 바라건대 친한 사람도 있지만 덜 친한 사람과도 언제나 마음은 열려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어떤 경우라도 그 사람에 대해 비 판할 것이 있다해도 왜 저 분이 저럴 수밖에 없나 이해하고, 그 분이 나에 대해서 비방이 있었다하 면 기도를 많이 하고 일대일로 만나서 해결하는 지혜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누구나 어느 정도 이야기하면 서로 친한 것 같이 느낄 수 있는 그런 친밀감을 가졌으면 하는 게 제 소원이예요. 요즘에는 좀 덜하지만 과거에는 지내다 보면 좀 특별난 사람이 있었어요. 그러나 다들 인정하고 나니까 괜찮았지요. 그러나 그런 것들을 어느 기간 동안 못 참아 주면 많이 불편해 지거든요. 또 그런 것을 마음속에 담아두었다가 지나가면서 던진 말이 가시가 들어가면 상 처가 되어 힘들어지지요. 우리가 함께 있으면서 마음만 넓히면 됩니다. 솔로몬도 '주께서 내 마음 을 넓히시며 주에게로 달려가리라' 한 것처럼 마음을 넓히는 것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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