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회를사랑하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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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로교회 창립 24주년 기념 특집 - 1 박신실 사모님과의 INTERVIEW
6월 2일 수요일 오전, 샤마 17호 편집 위원들은 샤론 사모님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밖에는 촉촉히 비가 내리고 있었고, 사모님의 거실 한 가운데는 초록색 체크무늬의 식탁보가 곱게 깔린 원형 테이블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교회 창립 24주년을 눈앞에 두고, 또한 성전건축이라는 큰 일을 앞두고 우리는 박 신실 사모님과 사모회의 역사와 함께 사모님의 은혜가 넘치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고 싶었다. 피곤하고 바쁘신 가운데서도 사모님께서는 시간을 할애하셔서 우리의 질문에 넉넉하게 그리고 풍성하게 답변해 주셨다. 사모님의 정성어린 답변에 우리는 또 한번 은혜를 받았다. Question: 사모님께서 사모회를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 먼저 말씀 해주세요. Answer: 지금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 있는 이 성전을 지을 당시, 아마 83년도라고 기억되는데, 저희는 교회 밖의 사택에 살고 있었어요. 그 때 성전 건축비용으로 인하여 마음이 편치 않아 그 집을 팔고 벧엘관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성전 건축 헌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우리를 이어 부목사님들도 모두 벧엘관으로 이사를 와서 한 층에 두 가정씩 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교역자들이 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다보니 당연히 서로 만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교역자님들은 같은 구역(1교구 1구역)식구가 되었고, 사모님들끼리 함께 모여 구역예배도 드리고 장도 같이 보고 거의 매일 만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도 중에 제 안에 사모님들의 공동체 훈련의 필요성이 절실해 졌고, 무언가 남들과는 다른 모임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목사님들이 출근하시고 나면 저희 집으로 사모님들이 다 모여 먼저 성경 읽고 기도한 후 헤어지는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얼마 동안 하다가 어린아이가 있는 사모님들의 고충으로 인하여 일주일에 하루, 시간을 정해 모여 기도회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구역예배는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변천과정을 겪어 지금의 성경공부 모임으로 정착되었고, 그 기도회가 지금의 주일 중보 기도회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Question: 주일 중보기도회가 어떤 식으로 오늘과 같은 형태를 가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사모님께서는 주일 중보기도회에 대하여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말씀해 주세요. Answer: 조금 전에 말씀드린대로, 그 때는 매주일 하루는 성경공부를 하고, 또 하루는 중보기도회를 가졌는데 언제인지 잘 기억되지는 않지만 벌써 오래 전부터 우리 사모님들이 주일 오후 5시 예배 끝나고 모이게 되었지요. 그 기도회는 정말로 은혜와 성령이 충만해서 기도회가 끝나면 아주 피곤한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모두들 기쁨이 충만했고 병든 자가 일어나는 역사도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중보기도 세미나에 한번 참석도 했고, 우리 사모회 안에서 좀 더 효과적인 중보기도가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 전도단에서 일하시던 사모님들이 우리교회에 들어오시면서 자연스럽게 [효과적인 중보기도의 원칙]에 대해 배울 기회를 가지게 되었어요. 특히 문성애 사모님이 기억나는데, 그 사모님의 경우는 인도를 시키면 기도도 은혜스럽게 하고 말도 조리있게 잘하셔서 모두들 좋아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 후 예수 전도단 출신 몇몇 사모님들과 사명자 학교에서 훈련을 받은 약 9-10명의 사모님들이 효과적인 중보기도에 관한 교재를 만들고 돌아가면서 강의도 하고 하여서 주일 중보기도회의 틀을 마련하게 되었어요. 그 때는 중보기도 훈련을 받은 사모님들이 주일 중보기도회를 위하여 미리 모여 기도도 하고 또, 세미나를 마친 직후여서 그런지 은혜가 더욱 충만하고 좋았어요.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은 우리 나름대로의 중보기도 방식을 갖게 되었는데 열심이 좀 약화된 것 같아 아쉽고, 우리 사모님들의 독자적인 은사들이 드러나면서도 덕이 될 수 있는 중보기도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Question: 사모님께서 우리 사모회의 여러 사모님 각자에게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Answer: 저는 개인적인 간증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 경우, 예를 들면 저는 어릴 때부터 저의 친정 어머니께서 제가 성령체험 하기를 간절히 사모하셔서 여러 집회에 데리고 다니셨고, 중 3 방학 때 한번은 짐과 숙제를 다 챙겨서 삼각산 기도원에 한 달 밥값을 주고 맡겨놓고 가신 적도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특별한 은혜를 받도록 많은 계기들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또, 중학교 때에는 어떤 전도사님의 권유로 새벽 3시만 되면 늘 일어나서 기도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 속에는 늘 갈등과 요동함이 있었고, 율법적인 사고로 인해 마음이 편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뜨거운 성령의 체험을 하고 나서부터 저는 확신있는 삶을 살게 되었고, 무슨 일을 만나도 흔들리지 않는 확실한 토대 위에서 감당할 수 있었지요. 그런데 이러한 특별한 성령의 체험은 우리가 때때로 은혜 받아 눈물 흘리는 정도의 체험과는 아주 다르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많은 기도가 쌓여야 합니다. 제가 여러 사모님들께 바라는 것은 이 곳에 있다가 떠나 혼자 있게 될 때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마치 철근으로 단단히 기초공사를 한 것과 같은 신앙의 토대가 되는 성령의 체험을 모두 하기를 원하고 개인적으로는 우리 사모회가 그 일을 돕는 사모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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