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회를사랑하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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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로 교회 설립 22주년 기념 특집: 담임 정필도 목사님(박신실 사모)가정탐방
 가족소개; 정필도 목사님, 박신실 사모님, 은애(장녀), 은영(차녀), 성은(장남) 아침 일찍 한 전화를 받았다. 내일이면 집안과 교회의 큰 대사를 앞두고 바쁜 상황 속에서도 가정탐방에 응해 주시겠다는 박신실 사모님과의 전화 통화였다. 우리 팀은 설레는 마음 반, 긴장된 마음 반으로 평소엔 감히(?) 구경도 못해 보던 회의실로 서둘러 들어갔다. 먼저 기다리고 계시던 정목사님과 사모님, 세 자녀들이 반가이 맞이했다. 결혼식을 하루 앞둔 큰 따님이 유난히 더 아름답고 행복해 보였고 바쁘신 중에도 자리를 마련해 주신 정 목사님과 가족에게 작은 일에도 소중하고 진지하게 생각하시며 임하시는 모습에 깊은 존경심과 감사를 느꼈다. 《다음은 ‘샤마’팀의 질문과 목사님 가족과의 대담 내용이다》 1. 먼저, 은애양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자녀를 출가시키시는 목사님 내외분의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목사님: 출가시키는 기분보다는 아들 한명을 더 얻어서 주님의 종으로 잘 길러야 한다는 기쁨이 있습니다. 사모님: 지금까지는 세 명의 자녀를 위한 기도를 하였는데 앞으로는 4명으로 기도의 부담이 더 커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은애가 사모가 된다는 것을 생각하니 하나님 은혜가 참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은애가 가지고 있는 좋은 것 들을 하나님께서 사모의 자리를 통해 사용하시리라 믿습니다. 2. 세계적인 교회로 성장시키신 목회 성공자로 목회자의 길을 준비하는 사위를 맞이하게 된 소감을 말씀해 주시고, 목회관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목사님: 글쎄요, 목회관을 간단하게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 나 자신이 세상적인 모든 것에 마음을 비웠으며 주님을 위해 사는 것만이 삶의 목적의 전부입니다. 자녀들도 태중에 있을 때부터 주의 종으로 살기를 위해 기도했으며, 사윗감을 위해 기도하던 중 목사의 아들로서 고생을 많이 하신 아버지 어머니에 대해 존경과 보람과 가치를 느끼고 있고 평생 주를 위해 헌신된 사람이라서 반가웠으며 이런 것들이 귀하게 여겨져 사위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되는 대로 내가 목회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주님이 말씀하셨고 어떻게 목회하기를 원하시는지 대화를 많이 나누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계속 얘기해 주면서 도와주고자 합니다. 3. 수영로교회 22주년을 맞이하면서 보람과 목회 비젼을 말씀해 주십시오. 목사님: 지나간 22년을 돌이켜 보면 너무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러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신 것처럼 생생하게 간증할 수 있는 체험적인 목회로 인도 하셨습니다. 교회와 내가 결혼했다고 생각하고, 아내를 사랑하는 것같이 교회를 사랑하고 누리는 기쁨을 이루 다 형용키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시고 역사하셨는지 생생히 체험하며 살아 왔기 때문에 간증거리가 너무 많습니다. 저의 마지막 비젼은 이 민족을 완전히 복음화 하고 전 세계를 다니며 하나님의 종들을 일으키고 상처를 싸매주며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을 세우는 일을 하다가 주님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4. 목사님 사역에서 어려웠을 때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목사님: 사역에서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는 하나님께 결심하고 기도했어요. 빠를 때는 그날 밤에 말씀하시는데 주님이 말씀하실 때는 이미 해결해 놓고 계셨습니다. 인위적인 방법이나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서 말씀을 들음으로 해결 되곤 했습니다. 사모님: 목사님께서 잘 하셔서 어려운 일이 없이 22년을 지내왔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목사님을 늘 신뢰하고 따랐습니다. 사모로서 어렵게 살아 왔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늘 목사님께서 지붕 역할을 잘 해 주셔서 어려운 일도 어렵지 않게 잘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5. 가정관(가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목사님: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 가정을 주신 목적 자체를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를 원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까 온 가족이 주신 은사 따라 주님을 위해 살기를 원합니다. 6. 평소에 가지고 계시는 결혼관에 대해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목사님: 사람마다 이상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입관 말이죠. 내가 왜 그런 사람을 원하는가? 그러나 그보다 먼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할 때 어디든지 따라 갈 수 있는 믿음과 순종의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응답해 주시는 결혼이 최고의 결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서로 맞는가보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사람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모님: 자녀의 결혼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택하셨고 하나님께서 쓰시기로 작정하셨고 성령에 붙들려서 하나님께 순복하는 자인지,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인지, 이것에 대해 확인하는 기도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자녀의 결혼에 대한 마음은 동일합니다. 7. 어떻게 자녀양육을 하시는지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목사님: 돌전에는 엄하게 다루었습니다. 체벌 후 안고 간절히 기도해주고 사랑한다는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대화로 깨우쳐 주었습니다. 잘못이 있어 엄마에게 혼나고 왔을 때 평소엔 손 얹고 기도하던 것을 꼭 안고 기도해 주었습니다. 부부가 서로 조화를 이루어 양육해야 합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부모와 자녀 간에 열린 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은 아빠와 대화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자녀들 내면에는 부모가 미처 느끼지 못하는 상처들이 있는데 스쳐가는 대화는 마음을 열지 못하지만 오랜 시간 대화를 함으로써 자녀들 속에 있는 상처가 회복됩니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모님: 자녀 양육은 갈수록 어렵게 느껴집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부모를 훈련시키는 과정으로 자녀를 주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14-20세 때 가장 부모가 필요한 시기에 부모와 떨어져 있으면서도 믿음으로 잘 자라준 아들, 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는 장시간 대화하면서 서로 기도하고 사랑고백을 합니다. 그럴 때면 그리스도인의 풍성한 삶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깨달으며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자녀양육에 있어서 60세가 지나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군요. 8. 평소에 목사님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목사님: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요인은 스트레스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일과 사역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사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요인은 욕심입니다. 세상적인 욕심을 버리지 못했을 때 스트레스가 쌓이는 데 세상적인 욕심을 내려놓고 은혜와 경건한 일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나 같은 경우는 자주 탁구를 치므로 건강관리를 합니다. 스트레스와 욕심 없는 건강한 사역을 위해 사모님들의 많은 도움과 내조가 필요합니다. 9. 먼저 은애 자매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결혼을 앞두고 감사한 일과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을 듣고 싶군요. 은애: 결혼을 앞두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결혼 과정에서 많은 간증거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양가가 너무 기뻐하셔서 감사하고,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과 교회의 여러 가지 배려에 깊은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한 것에 대해 늘 죄송한 마음이고 앞으로 부모님께 효도하겠습니다. 10. 은영 자매는 어떤 배우자를 만나기를 원하는지 듣고 싶군요. 은영; 아빠와 같은 멋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 구별된 삶을 사는 사람 말이죠.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커서 그 사람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그 사랑에 반할 수 있는 사람,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일에 우선순위를 둔 사람, 능력도 있고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키도 크고 얼굴도 잘 생겼으면 좋겠구요. (일동 웃음. 긴장했던 분위기에 웃음의 기회를 선사한 은영 자매의 재치에 감사) 11. 목사님 가정의 사랑하는 장남 성은 형제에게 질문을 하겠습니다. 부모님을 떠나서 미국 생활 중 삶의 지표가 된 말씀과 부모님에 대하여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와 장래 비젼을 듣고 싶어요. 성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4:13)” 이 말씀을 삶의 지표로 삼았고,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늘 대화를 많이 했으며 특히 어머니께는 모든 것을 털어놓고 대화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시는 일을 하시는 부모님이 자랑스럽고 존경합니다. 저는 현재 미국 빈야드 찬양단의 일원으로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하와이 호널룰루를 돌며 한달 예정으로 미국 순회 찬양집회를 갖는데 이 찬양단에서 베이스 기타를 담당하게 됩니다. 앞으로 저는 역사와 음악을 함께 전공할 예정입니다. 역사학 교수, 찬양목사, 복음성가 가수등 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고 싶으신 대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목사님께서는 이번에 뉴질랜드, 호주, 일본을 돌면서 집회를 인도하시는데 일본에서는 신학생들을 위한 집회를 인도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목회자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은혜 받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며, 목회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세미나를 인도하실 때 신학생들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메시지를 전하시고자 합니다. 함께 동행 하는 성은 군에게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한 시간 30 여분 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천국의 모형을 이루며 살고 계시는 한 가정의 모델을 보는 것 같았다. 부모에 대한 존경과 자녀들을 향한 사랑이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우리 팀들의 마음속에 그리스도인의 풍성한 삶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잔잔한 감동이 전해져 왔다. 내일 있을 결혼식에 하나님의 무한하신 축복하심이 있으시길 기원하며 우리 팀은 벅찬 가슴을 안고 회의실을 나왔다. 탐방자: 「샤마」편집인  사모회 팬: 매우 귀한 내용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좀더 욕심을 내자면 몇년도의 내용인지가 밝혀져 있었으면 하는 정도입니다. 모든 면에서 모델이 되시는 목사님 가정이 정말 천국같아요. 감사 ^^* -[05/13-23:27]-  박신실: 정말 그러네요! 교회 창립 22주년이라고 했지만 저도 햇수를 계산해야 하니 말이지요! ^^ 1997년도 샤마지 여름호에 실린 것이예요. 바로 저희 큰 딸이 결혼한 해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귀한 격려를 해 주시는 것 매우 감사합니다. -[05/22-2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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