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회를사랑하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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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로교회 창립 24주년 기념 특집 - 3 박신실 사모님과의 INTERVIEW
Question: 사모님께서는 요즘 신세대 20대 사모님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nswer: 한 마디로 제가 그 나이 때의 모습과 비교해보면 저보다 훨씬 훌륭합니다. 요즘 젊은 사모님들이 자신의 의사표현을 잘하고 자기의견을 서슴없이 이야기하는 것은 그들이 그러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20대 젊은 사모님들이 자기주장을 할 때에는 위의 권위들을 충분히 존중해 주면서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모님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할 때 목사님 사모님이거나 아니면, 교육전도사님 사모님이거나 관계없이 인격적인 친밀한 관계를 갖기를 원합니다. 바람직한 가족 안의 모든 구성원들에게서 제일 보호받는 사람은 가장 연약한 어린아이입니다. 이와같이 우리 사모회 안에서도 연약한 지체들이 보호받는 그리고 권위는 인정되면서도 개인의 의사가 적극적으로 표현되는 사모회가 되는 것이 사모회에 대한 저의 이상입니다. Question: 사모님께서 이제까지 많은 사모님들을 대하면서 특별히 잊을 수 없는 사모님 세 분 정도 말씀해 주세요. Answer: 첫째로 권 선이 사모님을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분은 교육 전도사님 사모님이었는데 성경공부나 기도회를 인도할 때면 다른 사람 앞에서 말을 별로 해보지 않았던 분이라 손에 들고 있던 책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어려워했었습니다(일동 웃음). 그러던 사모님이 사모회에 나오면서 점점 강건해지고 특히, 열심히 기도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그 분은 평소에 기도대장이어서 몸이 상하도록 기도했습니다. 사모님을 안아주면 떨어지지 않으려고 저를 오래도록 꼭 끌어안았던 것도 생각납니다. 또 한 분 사모님은 원래 불신 가정에서 자라서 혼자 예수 믿고 사모가 된 분이었습니다. 독목회를 하시다가 오신 분이었는데 그 분은 제가 사모회에서 간증을 하면 그것을 기억하고 집에 가서 금방 실천에 옮기곤 했습니다. 그 분은 떠나면서 목사님 보다도 자신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수영로교회에 보내셨다고 간증을 했습니다. 그 분 역시 기도의 사모님이 되어 떠나셨고, 지금은 목회를 잘 하고 계십니다. 마지막으로 또 한 사모님은 떠나실 때 아주 관계를 잘 회복하고 나가신 분입니다. 저희 교회에 계시면서 저희는 몰랐지만 중간의 어떤 분 때문에 저희 부부에게 약간의 오해가 있어 마음에 섭섭한 부분이 있었는데 나갈 때 저를 찾아와 오해를 다 풀고 가셨습니다. 그 사모님은 교회를 떠나기 전 매일 한 시간씩 기도하시면서 마음을 잘 관리하고 가시기 전에 마음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털어놓으셨습니다. 저는 그 사모님의 말씀을 듣고서 꼭 시원한 청량제를 마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어떤 사모님이든지 사모회에 있다가 떠날 때 좋은 관계로 떠나기를 바랍니다. 장차 우리가 어떤 자리에서 만나도 막힌 담이 없도록 말입니다. 그리고 떠나서도 언제나 의례적인 관계가 아니라 친밀한 관계로 지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모님 식사 준비 다 되었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박 신실 사모님의 말씀을 듣다보니 어느새 4시간이 지나 시간은 오후 2시가 넘어있었고, 샤론 사모님은 간담회 도중 짬짬이 시간을 내어 해물찌개도 끓이시고 생선도 구워 점심식사 준비를 끝내놓고 계셨다. 우리는 그 시원하고도 따뜻한 찌개맛과 여러 종류의 콩을 넣어 구수하게 지은 오색 콩밥을 비오는 날의 별미로 즐기며 간담회의 폐막식을 거행했다. 사모님 감사해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 샤마 17호에서 발췌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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