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회를사랑하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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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족식의 은혜
 3월 넷째 주 모임에서 참으로 뜻 깊고 귀한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고난주간을 지내며 사모회에서 한 7년 만에 다시 가진 세족식이었다. 요한복음 13:1-18, 예수께서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사 건의 말씀을 읽은 후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하신 말 씀을 상기하면서 사모님들 간에 피차 발을 씻어주었다. 많은 사모님들이 눈물을 보이셨고 감동과 감격이 넘치는 시간이었다. 몇 분의 사모님들은 살짝 피하려고 했으나 하나님의 강권적인 이끄심 으로 참석하게 되면서 놀랍게 부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다. 어느 사모님은 손수 갈아 오신 야채주스를 몰래 놓고 그냥 가려고 했다가 그 자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는 주님의 말씀이 생각 나서 순종했더니 자신 안에 있는 연약함을 드러내기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되었다는 귀한 간증 도 있었다. 이 귀한 시간을 통해 우리는 자신들의 연약함을 부끄러움 없이 내어놓을 수 있었고 또 한 상대방의 연약함을 받아줄 수 있는 아름다운 관계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다. 나 또한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했던 청년시절 주일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세족식을 해본 경험이 있었지만 발을 씻어주는 봉사자 역할만 하다가 막상 다른 사람 앞에 발을 내밀고 보니 사뭇 그 느 낌이 달랐다. 베드로가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기시나이까, 내 발을 절대로 씻기지 못하시리이 다” 고백했던 그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았다. 섬김을 받으셔야 할 주께서 도리어 섬기셨다면 그분의 종 된 우리가 사랑으로 서로 섬겨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의 삶의 모습은 어떠한가? ‘누가 더 크냐’며 다투었던 제자들의 모습이 우리에겐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때때로 우리는 우리가 주님과 이웃의 종 된 사실을 잊고 스스로 영광을 취하는 교만에 빠지지는 않는가. 이에 더 나아가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던 주님의 사랑을 잊고 때때 로 예수님을 다시금 십자가에 못 박는 배은망덕한 행위를 일삼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뒤돌 아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방문자: 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저기 울고 계시는 사모님 보니까 저도 지금 눈물이 납니다.그 분을 씻기시는 분의 뒷모습이..신실 사모님 같아보이는데..그리고 글도 참 은혜 가 됩니다.......모든 성도들이 자신의 연약함을 드러내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교회는 어떤 사람이 교회에 와도 천국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04/12-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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