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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인사드립니다. 요 며칠전에 일본 중심부로 큰 태풍이 지나간 후 이곳은 벌써 가을의 서늘함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올 여름 한국에서도 비로 인해 여러가지 어려움들이 있었지요? 그런데 저희가 사는 후쿠오카는 하루에 한번 적당한 만큼의 소나기와 그다지 덥지 않은 날씨로 지내기가 수월했습니다. 다른 지역은 무척 더웠다고 하는데.. 저는 올 여름 적당한 더위와 함께 알맞게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아무탈 없이 잘 지내었습니다. 이제 2학기가 시작되었네요. 이곳도 9월과 함께 모든 소그룹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모회 그룹은 창세기 2권을, 평신도 그룹은 홍수 이후의 부분을 시작합니다. 참으로 느리게 가지요. 그런데 진도는 느리지만 저희에게 부어주시는 은혜가 너무 많아서 많은 분들이 그 은혜를 누리는데 행복함을 느끼고 있답니다. 참 감사한 것은 일본분들이 하나님의 참 사랑을, 참고 기다려주며 당신이 선택하신 자들을 끝까지 지켜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발견해 가면서 많은 위로와 은혜를 받고 신앙의 성숙을 위해 말씀을 믿고 기도하며 변화의 삶을 살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에도 한번 글을 쓴적이 있지만 일본은 어려서부터 규칙과 일관성으로 교육을 받아 왔기에 그 틀에서 벗어나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하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행동을 자신만 하게 되면 튀지 않으려고 자신의 행동을 감추게 되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옳다고 하면 그대로 따라가야 하고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말하면 그것을 그대로 믿어버리는 .. 한마디로 대중속에서 제외되는 것을 너무나 두려워하기에 교회나가는 것도, 은혜를 받은 것도, 기도하는 것도, 튀게 되면 자연히 감출려고 애쓰게 되는 것이 일본 사람입니다. 성경공부를 하다가 이런 질문을 하나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종, 노아와 대중을 선택하라면 누구에게로 가겠습니까?' 자연히 답은 대중입니다. 하나님의 종이며 노아가 옳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대중에게서 소외되는 것을 불안해 하기에 당연히 대중에게 속하려고 하나님을 알면서도 떠나게 되는 것이 일본인이라고 ... 며칠전, 이것도 일본이구나! 하는 부분을 또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중국 부부가 자신의 집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면서 불꽃놀이를 구경하자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 중국 부부는 성가대에서 봉사를 하고 있었기에 성가대 대원들, 청년들,목사님가정등 많은 분들을 초대하였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전날 태풍이 일본 지역을 지나가는 바람에 불꽃놀이를 구경할 수 없게 되었지만 예정대로 바베큐 파티는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파티를 하게 되었는데 파티가 거의 끝날 무렵, 사람들이 돈을 거두기 시작하였습니다. 봉투에다 '1인당 얼마씩 내 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그런데 교회에서 오랫동안 봉사하시고 신앙도 꽤 있으신 분이 거두었는데 담임목사님과 은퇴하신 목사님 부부에게도 봉투를 보이며 돈을 거두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 모습에 실망함과 함께 이것이 일본이구나!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국이라면 누군가가 목사님 가족몫을 섬겼을 텐데 일본인은 목사님이건 가난한 사람이건 교회에 처음 초대 받은 사람이건 자신의 몫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게 뿌리박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설교 시간에 자신이 받은 은혜를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세요. 라고 설교를 하여도 교회는 교회이고 공적인 자리는 공적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 일본 문화. 그래서 전도하기가 힘들고 섬기는 것도 기쁨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할 만큼의 도리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교회의 성장을 방해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일본의 문화를 뛰어넘어 하나님의 나라의 문화를 경험한다는 것이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는 이곳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주님이 오시기 전에 하루속히 이루어지길 소원하며 여러분에게 일본의 변화를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일본 문화속에 갇혀서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맛보지 못하는 일본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맛보고 그 속에 거할 수 있기를 2.일본 목사님들이 거짓의 영에 사로잡혀 조금이라고 좋지 않은 소문이 나면 쉽게 판단하고 험악하게 헐뜯는 습성이 있거나 아예 무시해 버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런 거짓된 영에 사로잡히지 않고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 능력을 베풀 수 있는 목사님들이 될 수 있도록 3.비어있는 교회가 점점 늘어가고 있지만 한국 선교사님들을 신뢰하지 못해서 협력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 선교사님들이 한국의 마인드로 선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마인드로 선교하여 일본 교회들과 잘 협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이곳 아브라야마 샬롬교회의 소그룹들이 성령 충만함을 경험하여 성장하며 사랑하며 전하며 나눌수 있는 성숙한 성도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말씀을 깨닫게 하여 주셔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지식이 아닌 경험과 체험으로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5.아브라야마 교회 담임 목사님과 은퇴하신 아버님 목사님의 건강을 위해서 - 담임 목사님이 많이 바쁘세요. 피곤치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6.저의 목사님이 하나님의 영으로 깨어 있으며 오직 하나님만 위한 말씀을 선포할 수 있도록, 그리고 말씀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알고 늘 겸손할 수 있도록 , 그리고 늘 께어 기도하는 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7.아이들이 공부하는데 지치지 않고 즐거움으로 배우고 막내희성이가 하나님의 지혜로 말문이 열릴 수 있도록.. 8.커브 사역에 더욱더 큰 은혜가 넘치고 많은 분들이 변화될 수 있도록, 그리고 사모님 그룹이 성령의 불같은 역사로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은혜받고 위로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같이 리더로 섬기고 있는 노희숙 선교사님이 갑상선에 혹이 발견되어 큐슈대학 병원에서 검사를 받기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놀라운 역사로 치유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9.저희 가족이 내년까지 여기 아브라야마 샬롬교회에서 협력하기로 하고 그 이후에 다른 곳으로 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다음 사역지를 예비함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10.11월에 수영로교회에서 G&G컨퍼런스가 일본 목사님부부 대상으로 있습니다. 이곳 목사님 내외분도 가시게 되는데 가셔서 많은 은혜와 성령의 만지심이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여러가지 사단의 방해가 많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든 것이 은혜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죄송합니다. 늘 많은 기도제목을 올려 드려서, 그러나 여러분의 기도는 이곳에서 큰 불을 일으키는 힘이 되기에 긴 기도 제목이지만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늘 기억하여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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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2011-09-0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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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모회 선교 중보인도하는 박미정입니다.^^ 내일(9일)은 2학기 개강일이라 저희가 중보하는 20여분들의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많은 분들을 위해 기도해서 기도제목을 짧게만 올릴께요. 하지만... 16일에는 선교사님이 올리신 기도제목으로 중점적으로 기도할께요. 선교소식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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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B
2011-09-0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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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숙 선교사님 반갑습니다~ 사모님이 장문으로 쓰신 글을 보며, 그곳에서의 사역이 역동적으로 이루어짐을 느낍니다. 그리고 때로는 우리와 다른 일본문화를 접하실 때.그들에 대한 약간의 거리감도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2학기 커피브레이크를 통해 더 풍성한 은혜가 소그룹에 넘쳐나길 소원합니다. 올려주신 기도제목 보며 중보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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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실
2011-09-0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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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으마 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당당함이 장기인 박헌숙 선교사님!! 선교사님의 열정적인 강의가 생각납니다. 지금도 그렇게 수고하고 있겠지요? 사모회와 아부라야마 샬롬교회의 소그룹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보물들을 발견하는 기쁨으로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많은 기도제목을 올렸다고 걱정하셨지만 자세한 기도 제목을 보면서 사모님을 더 많이 사랑하고 기억한답니다. 걱정마세요!! 사랑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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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선
2011-09-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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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이 옆에서 이야기를 하듯 가깝게 느껴지네요. 일본으로 떠나기 전 함께 했던 친구 사모들이 생각하며 간절히 그리워집니다. 그 날의 뜨거운 기도와 함께 부어주셨던 하나님 마음이 아직도 내 가슴 속에 그대로 남아있답니다. 항상 그 마음으로 사모님을 기억했고 또 앞으로도 할께요. 피묻은 그리스도의 피가 그 땅의 새롭게 하고 역사하실것을 기대함으로 나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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