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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09:1-15
1 내가 찬양하는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옵소서 2 그들이 악한 입과 거짓된 입을 열어 나를 치며 속이는 혀로 내게 말하며 3 또 미워하는 말로 나를 두르고 까닭 없이 나를 공격하였음이니이다 4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 5 그들이 악으로 나의 선을 갚으며 미워함으로 나의 사랑을 갚았사오니 6 악인이 그를 다스리게 하시며 사탄이 그의 오른쪽에 서게 하소서 7 그가 심판을 받을 때에 죄인이 되어 나오게 하시며 그의 기도가 죄로 변하게 하시며 8 그의 연수를 짧게 하시며 그의 직분을 타인이 빼앗게 하시며 9 그의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의 아내는 과부가 되며 10 그의 자녀들은 유리하며 구걸하고 그들의 황폐한 집을 떠나 빌어먹게 하소서 11 고리대금하는 자가 그의 소유를 다 빼앗게 하시며 그가 수고한 것을 낯선 사람이 탈취하게 하시며 12 그에게 인애를 베풀 자가 없게 하시며 그의 고아에게 은혜를 베풀 자도 없게 하시며 13 그의 자손이 끊어지게 하시며 후대에 그들의 이름이 지워지게 하소서 14 여호와는 그의 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시며 그의 어머니의 죄를 지워 버리지 마시고 15 그 죄악을 항상 여호와 앞에 있게 하사 그들의 기억을 땅에서 끊으소서 [말씀 이해]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대적들의 포악함을 아뢰며 더 이상 침묵하지 마시고 죄악에 맞는 보응으로 갚아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대적을 향한 미움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신랄하게 저주합니다. 이런 다윗의 간구에도 하나님은 침묵으로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그 뜻을 헤아리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숨김없이 모두 쏟아내며 아뢰는 모습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윗의 간구에서 단순히 개인적인 복수가 아닌 사회 구조자체의 불의함으로 억울한 사람이 양산되는 상황에서 하나님께 공적 정의를 구현해달라고 요청드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말씀 적용]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는 구절에서 많은 공감과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본문입니다. 동시에 저 역시 그저 침묵하시는 하나님이 이해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나아가는 나의 모습이 마치 사랑을 받으나 오히려 대적하는 모습은 아닌지를 돌아봅니다.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자비 앞에 합당한 찬양과 경배를 드리지 못함을 회개합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높여드리기 보다는 나의 교만과 그릇된 자아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에 익숙한 모습입니다.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무시하고 심지어는 대적하는 일상을 살고 있음을 떠올리며 진정한 회개와 돌이킴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아주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신실하신 분인 것을 잊지 않으며 오늘도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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